10월 가계대출 금리 3.5%…2년 9개월 만에 '최고' 외
10월 가계대출 금리 3.5%…2년 9개월 만에 '최고' 외
  • 김가현 기자
  • 승인 2017.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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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 지속…"자동차 등 주력 산업 손해"

[팍스경제TV 김가현 기자]

(앵커) 지난달 은행 신규 가계대출 금리가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가현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네,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상승폭 역시 9개월 만에 가장 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9% 오른 3.5%였습니다. 

이는 2015년 1월 3.59%까지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고, 상승폭도 0.1%를 기록한 올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더 자세히 살펴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0.08%포인트, 중도금•잔금 등 집단대출 금리가 0.24%포인트 올랐습니다. 

저신용자 대출이 늘어나며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0.13%포인트 상승하고, 보증대출은 0.08%포인트 오르는 등 주요 대출금리가 연달아 올랐습니다. 

반면 기업대출금리는 3.45%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시장금리에 반영돼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했지만 기업 금리는 저금리 대출 취급 확대로 지난 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앵커) 최근 원화 강세가 심화돼 자동차 등 우리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오늘 ‘원화절상에 따른 우리 수출에 대한 영향’ 보고서를 냈는데요. 

환율이 최근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렇게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자동차 등 우리 주력 산업이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0% 감소할 때마다 국내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1.3%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동차, 선박 등 운송장비가 4%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반도체 등 전기전자가 3%, 기계장비가 2.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운송장비와 전기전자의 수출 비중은 각각 56%, 53%로, 수출 비중이 높은 탓에 환율의 영향을 받기 쉬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수입 원재료 비중이 높은 석유•석탄, 식료품 산업 등은 원가 절감 효과가 커 영업이익이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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