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韓단체관광 허용…롯데호텔·쇼핑은 ‘불허’
中, 韓단체관광 허용…롯데호텔·쇼핑은 ‘불허’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7.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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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산둥성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中 “롯데 호텔 숙박·면세점 쇼핑 포함 금지”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사드 갈등으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최근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관광 분야에서도 그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그동안 금지됐던 한국 단체 관광을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 한해 1차적으로 허용했습니다.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국 관광 분야 주무부처인 국가여유국이 오늘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 한해 일반 여행사들에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베이징과 산둥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개방하지 않고 앞으로 단계적으로 한국행 단체 관광을 풀어주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는데요.

무엇보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31일 발표된 공동 합의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드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공동 합의문이 발표된 뒤, 경제·문화 교류가 재개되는 상황에서 관광 분야에서도 한·중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다음 달 한·중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좋은 흐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지만 이번 조치에 몇 가지 단서도 있다고 하는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각 여행사에 한국행 상품을 판매할 때 롯데 호텔에 숙박하거나 롯데 면세점 쇼핑을 포함하지 않도록 지시했습니다.

또한 한국행 상품을 저가로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단서까지 붙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지역별로 여행사들에 한국 단체 관광 여행상품을 판매 금지하도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중 관계 개선의 힘입은 이번 조치로 사태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이지만 롯데 관련 각종 불허조치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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