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현장] 4차산업 유망직종으로 급부상 '기술거래사'
[1분현장] 4차산업 유망직종으로 급부상 '기술거래사'
  • 이상훈
  • 승인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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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상훈 기자] 

'기술거래사'가 뜬다! 

11월 3일, 기술거래사 자격시험이 치러졌다. 사단법인 한국기술거래사회(KTTAA)에서 주관하는 기술거래사 자격시험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리 하에 있는, 정부부처가 인증하는 국가자격이다. 

매일 수많은 발명특허가 출원되거나 등록되고 있지만 실제 사업화되는 기술은 10%도 안 되는 게 현실이다. 기술거래사는 이러한 새로운 기술과, 그 기술의 미래가치를 적절하게 평가하고, 해당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연결·이전해 주는 역할을 하는 기술전문가다. 기술거래사는 국가의 산업발전에 꼭 필요한 전문분야로 향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새로운 전문자격분야다. 

그러나 기술거래사가 되는 방법은 결코 쉽지 않다. 변리사·변호사·공인회계사 또는 기술사의 자격을 취득하고 기술이전이나 사업화 분야에서 3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해야 한다. 또는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원 또는 학교의 조교수 이상으로 기술이전이나 사업화 분야의 연구경력이 3년 이상인 자, 5급 이상 공무원으로 기술이전·사업화 정책·기획·평가 또는 관리 업무에 3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이런 자격조건을 갖추었더라도 대통령령으로 명시된 40시간의 온·오프라인 교육(16시간은 e러닝 교육, 24시간은 교육장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러야만 비로소 기술거래사가 될 수 있다. 

실제 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설립요건으로 기술거래사가 반드시 포함돼 있어야 하며 기술거래기관, 기술가치평가기관 등도 기술거래사를 고용하도록 돼 있어 향후 취업이나 자격증의 위상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또 최근 여러 정부과제, 정부사업을 살펴보면 사업의 참여자로 변리사·공인회계사·기술거래사가 포함돼야 한다는 단서조항이 늘고 있는 점도 기술거래사의 전망을 밝게 만든다.  

 

한국기술거래사회 이영수 부회장은 "기술거래사란 연구개발된 기술을 살펴보고 그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이전해서 기업의 발전은 물론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문가"라며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 핵심인 바이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이러한 기술들을 실제로 다루는 사람들이 기술거래사인데 기술거래사를 양성하기 위해 이런 교육자리를 마련했고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자격시엄에 대해 설명했다. 

기술거래사 자격시험답게 교육 전 과정은 태블릿PC로 치러지며, 자신의 태블릿PC에서 곧바로 시험도 치르고, 결과도 빠르게 발표된다. 현재까지 한국기술거래사회는 4200명이 넘는 기술거래사를 배출했다. 앞으로는 변리사나 회계사처럼 독립적인 직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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