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세계 첫 '사이버보안 적용 선박' 건조…이달 말 인도 예정
현대중공업, 세계 첫 '사이버보안 적용 선박' 건조…이달 말 인도 예정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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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급 ABS로부터 사이버보안 기술 인증을 받은 현대중공업 초대형 원유운반선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미국 선급 ABS로부터 사이버보안 기술 인증을 받은 현대중공업 초대형 원유운반선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현대중공업(신임 대표 한영석 가삼현)이 초대형 선박에 대한 사이버 보안 기술을 세계 최초로 인정받았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선급협회인 ABS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대한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Cyber Security Ready, CSR)을 획득했으며 이달 말 이 선박은 유럽 선주에 인도됩니다.

이번에 인증 받은 것은 선박 내외부 사이버 보안 위협요소로부터 주요 제어시스템을 보호함으로써 선박의 안전성을 높인 보안 기술입니다. ABS 선급은 지난 10월 말 선박 내 주요 제어시스템 및 통신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보안 상태를 철저히 검증했습니다.

폴 월터스(Paul R. Walters) ABS 글로벌 사이버 안전총괄책임자는 “현대중공업은 사이버 보안 기술을 세계적으로 공인받아 선주들에게 한층 더 안전성을 높인 선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증가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선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원호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보다 엄격해진 사이버 보안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건조 예정인 선박에 사이버 보안 기술을 적용해 선박 품질을 높여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선박 운용시스템과 연계 소프트웨어의 통합 사이버 보안 인증을 추진하는 등 선박 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한 표준을 선도해나가고 있으며, 2011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시스템을 개발해 현재까지 300여 척의 선박에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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