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예산 조기집행…일자리 예산 1분기 집중 배정"
김동연 "예산 조기집행…일자리 예산 1분기 집중 배정"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7.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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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총리 "예산안, 양적 지출구조조정 충분히 반영"
EU 조세회피처 지정 "국내 조세정책 문제없어"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7.12.06. bjko@newsis.com [출처=뉴시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7.12.06. bjko@newsis.com [출처=뉴시스]

[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새벽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에 대해 조기 집행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수정된 예산안에 정부의 양적 지출구조조정이 반영됐다고도 평가했다.

김 부총리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1월 초부터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예산의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자리 예산을 가급적 내년 1분기 안에 많이 배정해 집행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부총리는 "SOC 예산을 지난해보다 3조1000억원을 감액하는 등 비교적 잘 됐다"며 "정부안보다 일부분 증액됐지만 우선순위가 높은 부분부터 증액을 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구조조정의 틀은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산의 양적 규모도 중요하지만 배분 체계 등 질적 구조조정도 중요하다"며 "8일쯤 국무회의를 열고 배정계획을 확정하는 등 예산안 의결에 따른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부총리는 유럽연합(EU)의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에 우리나라가 포함된데 대한 질문에 우리나라의 조세정책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정부의 공식 입장을 EU 측에 보냈고 이번 리스트로 추가 제재를 하는 것은 아닌 만큼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6일 새벽 본회의에서 당초 정부안에 비해 1000억원 줄어든 428조9000억원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올해 본예산(400조5000억원)보다는 7.1%(28조3000억원) 증액됐다.

내년도 SOC 예산은 최종 19조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정부안은 올해 본예산보다 4조4000억원(20%) 줄어든 17조7000억원이었지만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7.3%(1조3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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