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9184억원...KB 따돌리고 리딩뱅크 '수성'
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9184억원...KB 따돌리고 리딩뱅크 '수성'
  • 이순영
  • 승인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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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신한금융이 1분기 9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KB금융을 따돌리고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습니다.

신한금융은 오늘(25일) 1분기 당기순이익이 91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575억원)보다 7.1% 증가한 수준입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지난 12월, 한발 빠른 조직 인사 개편을 통해 연초부터 신한 특유의 강한 영업력이 가동되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예년과는 다른 속도감 있는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1분기 대출 성장률 2.6%를 기록하며,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룹의 비이자 이익은 자본시장 경쟁 확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어려운 대내외 영업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One Shinhan 기반의 수익 경쟁력 강화 노력이 지속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31.2%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그룹 글로벌 부문은 2019년 1분기에도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등 기존 신한의 Glocalization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성과 확대가 이어지며 당기순이익 791억을 시현했습니다.

자본시장 IB부문에서도 GIB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분투자, 글로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가 확대되며 전년동기 대비 773억원 증가한 1721억원을 기록해 설립이래 최고의 분기 실적을 보였습니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1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습니다.

1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2.6% 성장했고,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2.2%, 기업대출은 3.0%(중소기업 3.1%)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비외감 중심의 대출 성장세가 지속되며 견고한 자산성장이 이어졌습니다.

순이자마진은 시장금리 하락과 높은 자산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과 안정적인 ALM운용을 통해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1.61%를 기록했으며,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나 2월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2.3% 감소했습니다.

또한 올해에는 서울시금고 유치에 따른 영향으로 원화예수금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습니다. 특히 유동성 핵심 예금이 1.9% 증가하면서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한편 비이자이익 부문은 수수료 수익 감소와 대출 성장에 따른 기금출연료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했습니다. GIB사업부문을 통한 IB수수료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하반기부터 이어진 주가 하락으로 인해 펀드 관련 수수료가 21.5% 줄었습니다. 반면,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 이익 등이 발생하며 유가증권 평가관련 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31.6% 성장했습니다.

판관비는 전분기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 소멸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27.3% 감소했으나, 1분기 금리 하락으로 퇴직급여충당금이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로는 4.38% 상승했습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은행의 비용 효율성 및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된 결과, 최근 6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인 42.9%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1분기 대손비용은 8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억 증가에 그치는 등, 안정적인 자산성장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대손비용률(15bp)이 하향 안정화 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222억원으로 전분기(1,239억원) 대비 비슷한 수준이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12.2% 감소했으나 1분기 발생한 1회성 비용(세후 약 173억원)을 제외하면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시현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대출상품 최고 금리 제한 및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신판매출 성장과 판관비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안정적인 경상 수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월말 신한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37%로 전년 대비 7bp 증가했으나, 전년동기와 비교 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NPL비율은 1.19%, NPL커버리지 비율은 363%를 기록했으며,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1.1%(잠정)로 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모두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708억원으로 전분기(212억) 대비 233.8% 증가했습니다. 주식 시장거래대금이 약 40% 이상 감소해 위탁수수료가 감소했으나, 채권평가 이익 및 IB관련 이익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5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2% 증가했습니다. 비용 효율화 및 투자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자산운용수익 확대로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3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43.6%(잠정)로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804억원(지분율 감안 전, 지분율 59.15% 감안 후 4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4% 증가했습니다. 3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420.2%(잠정)로서 금융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6.8% 증가한 456억원, 신한BNPP자산운용은 54억원(지분율 감안 전, 지분율 65% 감안 후 35억원)이며, 신한저축은행은 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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