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전쟁①] SKT '인천', 한컴 '전주'… '5G 스마트시티' 선점한 기업들
[5G 전쟁①] SKT '인천', 한컴 '전주'… '5G 스마트시티' 선점한 기업들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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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5G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신사업으로 스마트시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29일 '5G 스마트시티' 지역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이 5G 스마트시티로 인천을 꼽은 이유는 IFEZ가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이라는 점이 꼽힙니다. IFEZ는 현재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과 연세대 등이 입주해 있습니다. 기업·대학에 세금 감면, 토지 무상임대 등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SK텔레콤은 박진효 ICT기술센터장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김진용 청장이 29일 인천 송도동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5G 기반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5G 기반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산업 육성과 IFEZ '스타트업 벤처폴리스' 조성, 데이터 허브 구축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5G 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우선 SK텔레콤은 송도국제도시에 5G 기반 HD맵을 올해 안에 구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청라 · 영종지구 등 여의도 면적 45배에 달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전역(132.9㎢)에 HD맵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HD맵(초정밀지도)은 자율주행차량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센티미터(cm) 수준으로 정밀하게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자율주행차량 전용 지도를 말합니다. HD맵에는 차선 정보, 도로 경사도, 속도 제한, 노면 상태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공간 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구축하는 HD맵은 교통사고, 포트홀(pot hole) 등 갑작스런 도로 상황의 변화를 5G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이 개발한 5G 기반 실시간 HD맵 업데이트 솔루션인 ‘다이내믹 데이터 플랫폼(Dynamic Data Platform)’은 시내버스, 관용차량 등에 설치한 다기능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단말을 통해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 정보를 업데이트합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오는 10월까지 자율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5G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양측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5G스마트시티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먼저 송도 · 청라 · 영종국제도시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허브를 구축합니다.  

송도국제도시에 ‘스타트업 벤처폴리스’ 또한 조성할 계획입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SK텔레콤과 협력해 벤처폴리스에 5G 기반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하고, SKT 트루 이노베이션(True Innovation) 프로그램과 연계해 ICT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할 예정입니다. 

왼쪽부터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김승수 전주시장,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사진=한컴그룹)
왼쪽부터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김승수 전주시장,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사진=한컴그룹)

◆ 한컴그룹, 전주시에 안전 스마트시티 조성 

신사업으로 스마트시티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기업은 통신사뿐만이 아닙니다. 

한글과컴퓨터그룹 또한 앞서 서울시에 이어 전주시에서도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한컴그룹은 지난 3월 21일 전주 시장실에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김승수 전주시장,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스마트시티 서비스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한컴그룹이 LX가 구축 중인 신개념 공간정보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여 전주시에 ‘스마트시티 소방 안전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합니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화재 진압 지휘를 가능하게하고 유관기관들의 실시간 동시 통합 관제를 통해 빠른 공조·지원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소방관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더욱 안전해질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컴그룹은 첨단 소방 안전 플랫폼 개발 및 구축을 책임지고, 전주시는 이를 위해 필요한 행정정보를 공유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컴그룹은 이번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그룹사들의 힘을 모았습니다. 

개인안정장비 기업인 한컴산청을 주축으로 한컴MDS의 IoT 기술과 한컴시큐어의 스마트시티 관제 플랫폼 등 그룹사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전주시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CCTV 데이터를 연동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화재 상황 파악이 가능해지고, LX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건물정보를 연계함으로써 화재 진압 시뮬레이션 및 안전 대피 경로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짐에 따라, 빠르고 체계적인 화재 대응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한, 기존에는 화재 현장 대응이 관할 소방서에만 국한됐으나,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서 시·도 소방본부, 소방청, 지자체 재난센터까지 실시간 동시 관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재난 대응 기능을 갖춘 스마트시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컴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전주시 내에 사업단을 조성하고 오는 6월까지 실증기간을 거쳐 1년 간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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