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한국 건설 ③] 현대엔지니어링,'폴란드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유럽 플랜트 시장 포석 뒀다
[세계 속의 한국 건설 ③] 현대엔지니어링,'폴란드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유럽 플랜트 시장 포석 뒀다
  • 서청석 기자
  • 승인 2019.0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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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악수하고 있는 와다키보이치에흐 아조티 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이 폴란드에서 9억 9280만 유로(원화 약 1조2880억 원) 규모의 '폴리머리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11일 폴란드 슈체친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 사장,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 임한규 사업개발본부장, 발주처 PDH 폴스카 S.A 모기업 아조티 그룹 와다키보이치에흐 회장 등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수주 성공은 해외 유수 건설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영업력, 기술력에 KIND의 지분투자를 통한 정책 지원이 시너지를 발휘해 한국건설사의 역량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폴란드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임과 동시에 우리나라 건설사가 유럽연합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여서 더 눈길을 끕니다.

그동안 유럽연합 국가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들은 주로 자동차, 타이어, 전기/전자 기업들이 투자한 공장이나 업무용 건물 등을 중심으로 공사를 수주해 왔습니다. 업계는 이번 현대엔지니어링의 대형 석유화학플랜트 공사 수주를 계기로 진출 공정이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폴리머리폴리체 PDH/PP 플랜트'는 프로판가스에서 PDH공정을 통해  프로필렌을 생성하고 생성된 프로필렌을 에틸렌과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설비로 폴리프로필렌 생산량은 연간 40만톤에 달할것으로 예상됩니다. 

생산된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부품,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 등 폭넓은 산업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어내수 판매뿐만 아니라 수출을 통해폴란드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폴리머리폴리체 PDH/PP 플랜트'는 당사가 유럽연합에서 수주한 첫 화공플랜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무척 크다”며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당사가 유럽연합 플랜트 시장에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보유한 기술력과 인력및 노하우를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번 수주를 통해 유럽시장에 포석을 깔게 된 한국 건설업계가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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