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CJ대한통운, '부부택배' 1155쌍...'배송효율·수입' 함께 높인다
[부부의 날] CJ대한통운, '부부택배' 1155쌍...'배송효율·수입' 함께 높인다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CJ대한통운은 부부의 날(5월 21일)을 맞아 전국 1만 8천여 명 택배기사들의 배송 형태를 분석한 결과 2310명(1155쌍)이 부부 단위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에서 부부로 택배일을 하고 있는 남편 손석봉(왼쪽)씨와 아내 박애란씨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부부의 날(5월 21일)을 맞아 전국 1만 8천여 명 택배기사들의 배송 형태를 분석한 결과 2310명(1155쌍)이 부부 단위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에서 부부로 택배일을 하고 있는 남편 손석봉(왼쪽)씨와 아내 박애란씨 [사진=CJ대한통운]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CJ대한통운이 부부의 날(5월 21일)을 맞아 전국 1만 8천여 명 택배기사들의 배송 형태를 분석한 결과 1155쌍이 부부 단위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 14쌍 ▲30대 171쌍 ▲40대 491쌍 ▲50대 405쌍 ▲60대 67쌍 ▲70대 이상 7쌍입니다.

현재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중 부부를 포함해 가족(부모, 자녀, 형제, 친척 등)과 함께 택배를 하는 인원은 약 3200여 명입니다. 이 중 부부는 2310명으로, 평균 연령은 남편 49세, 아내 46세로 40대 부부가 가장 많았으며 함께 일한 경력은 평균 3년 8개월로 나타났습니다.

부부가 함께 배송하는 가장 큰 이유는 효율성이 꼽힙니다. 매년 택배시장이 두 자리수 성장률을 보이고 배송 물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배송 효율이 곧 수입 증대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됐습니다. 이에 따라 혼자서 늦은 밤까지 배송을 하거나 담당 구역을 좁혀 수입을 줄이는 대신 아내와 분담해 배송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수입을 증대하고 있습니다.

손석봉(39)씨는 “과거 대비 배송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웬만한 대기업 직장인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데, 아내와 아파트 동을 나눠 일하니 물량이 많을 때는 저녁 6시, 적을 때는 오후 3시 30분~4시 30분이면 일을 마무리할 수 있어 좋다”며 “일터, 가정 등 함께하는 시간이 많고 공통된 대화 주제가 많아 부부 사이가 더 돈독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전국 서브 택배터미널에 설치하고 있는 첨단 자동분류기 ‘휠소터’가 부부 택배를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휠소터’란 컨베이어 벨트에 내장된 소형 바퀴가 택배상자를 배송구역별로 자동 분류해주는 장비입니다. 휠소터 도입으로 택배기사가 조를 편성해 아침 작업 시작시간을 늦추거나, 분류에 소요되던 시간을 배송으로 돌릴 수 있어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또 컨베이어 위를 빠르게 지나가는 택배 상자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빼내던 일도 사라져 작업 강도가 대폭 완화되면서 여성이나 고령자 택배기사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과거 대표적인 ‘기피 직업’이었던 택배기사가 유통‧물류업의 성장과 첨단기술 도입으로 ‘괜찮은 일자리’로 인식되고 있고 이로 인해 가족 택배, 부부 택배가 증가하고 있다”며 “택배기사들이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더 나은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