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가계대출 옥죈다… 내달 17일 DSR 본격 도입
제2금융권 가계대출 옥죈다… 내달 17일 DSR 본격 도입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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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제2금융권 DSR 관리지표 도입방안' 확정
평균DSRM 상호금융 160%, 저축은행 90%, 보험 70%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다음달 17일 본격 도입됩니다. DSR 도입으로 기존보다 대출 심사가 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0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제2금융권 DSR 관리지표 도입방안'을 확정했습니다.

DSR(Debt Service Ratio)은 모든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소득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주택·전세보증금·예적금·유가증권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이 포함됩니다.

제2금융권은 시범운영 기간을 마치고 다음달 DSR을 관리지표로 도입합니다. 운영 방식은 은행과 같지만 수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오는 2021년말까지 제2금융권 평균 DSR을 농·수·신협 등 상호금융 160%, 저축은행 90%, 보험 70%, 카드사 70%, 캐피탈사 90%로 맞추기로 했습니다.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지방은행들이 오는 2021년까지 평균 DSR을 각각 40%, 80%, 80%로 맞춰야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훨씬 완화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제2금융권의 DSR 본격 도입은 취급 비중이 큰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시범운영 기간 DSR이 높게 나타난 유가증권담보대출(스탁론)과 신용대출 등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일부 저축은행 스탁론의 경우 담보주식 가치의 3배까지 대출함에 따라 소득 대비 과다대출 취급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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