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휴일이었던 7일 저녁 일본을 찾았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해법을 직접 찾기 위해서로 알려졌는데요.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이자 대한민국 수출 1등 공신인 반도체 사업이 이재용 부회장 방일 결과에 따라 다른 운명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청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저녁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사흘만입니다.
삼성전자는 일본의 수출 규제 공식화 직후 일본, 대만 등에 구매팀을 파견했습다.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필수 소재의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서인데, 결과적으로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이 부회장이 직접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일본을 찾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두 나라 간 외교적 갈등에서 촉발된 사안을 이 부회장이 일본 인맥을 통해 활로를 열어보려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이 수출을 규제한 세 가지 소재 중 두 개 소재는 90% 이상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어 의존도가 매우 큽니다.
특히 일본산 감광제가 없으면 얼마전 삼성전자가 발표한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1위 달성 목표는 물론 반도체 업계 전체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감광제 부족으로 반도체) 생산을 못하게 되면 반도체 라인에는 고정비가 워낙 많이 투입이 되어있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적자가 날거에요, 계속해서 일본이 (감광제)공급을 안해준다, 그러면 그냥 반도체 라인 자체가 계속해서 서고 반도체 공급도 다 끊기게···"
일본 현지 언론에서는 한국에 대해 추가적인 경제 보복이 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일 양국은 이르면 이번 주 중 국장급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한일 모두 강대강 전략을 내세우는 만큼 실무협의를 통한 해결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이재용 부회장이 일본에서 어떤 해법을 마련해 오는가에 따라 대한민국 반도체의 운명이 달라질 상황입니다.
빡쎈뉴스 서청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