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CGV ‘스크린X’ 잘 나가네…올해 “전세계 300개관” 목표
[빡쎈뉴스] CGV ‘스크린X’ 잘 나가네…올해 “전세계 300개관” 목표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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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체험특별관 4DX‧다면상영관 스크린X ‘자체개발’
2012년 첫 등장 스크린X…국내 순수 기술력 개발
270도 파노라마 감상…관람객 ‘400만 명’ 돌파
8개국 220개 상영관 운영…러시아 ‘진출’ 성공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영화관’ 하면 관객이 의자에 앉아 정면의 스크린을 바라보는 모습을 떠올리실텐데요. 이 같은 정적인 영화관 대신 사방으로 영상을 볼 수 있고, 여기에 바람이나 진동까지 느낄 수 있는 4D 영화관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달라진 상영관의 모습을 정새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최근 영화의 인기가 높아지며 극장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에 상영관들은 특별관을 내세우며 관람객 마음사로잡기에 나섰는데요. 
CGV는 시각의 효과를 극대화한 4DX와 스크린X를 내세웠습니다.

기존의 상영관과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전세계 극장산업은 2005년 첫 관객 1억 명을 돌파한 후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던 2013년. 2억 명까지 늘어났던 관객 규모는 정체되기 시작합니다.

넷플릭스 등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인터넷(IP) TV라는 대체재가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CGV가 내놓은 답은 ‘특별상영관’.

일반관보다 비싸지만 수준 높은 해상도와 음질을 원했던 수요층의 심리를 자극한 겁니다. 

특별상영관 부문 자회사 CJ 4DPLEX를 설립해 오감체험 특별관 4DX와 다면(多面) 상영관 스크린X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국내 순수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오감체험특별관 4DX는 21개 이상의 환경 효과와 모션 체어가 결합돼 의자가 움직이거나 바람이 불고 향기가 나는 방식인데요.

2009년 첫 선을 보인지 10년 만인 지난해에는 총 62개국에 622개 상영관을 운영해 연간 24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4DX 전세계 박스오피스 3억 달러 시대를 연다는 포부입니다.

후발주자인 스크린X의 성장세도 무섭습니다. 

스크린X는 지난 2012년 CGV가 카이스트의 연구진들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다면상영관으로 전방 스크린뿐 아니라 좌우 벽면을 동시에 스크린으로 활용하는데요. 

세계 최초로 270도의 파노라마 감상이 가능해 중앙 화면에 머물렀던 스크린을 측면까지 확대했다는 평가입니다. 

그 결과 스크린X의 지난해 국내외 관람객이 400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의 스크린X 버전의 스크린X 개봉작 중 처음으로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최용승 / CGV ScreenX studi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수년간 극장은 관객이 정면의 스크린으로만 봐야한다는 인식이 있었는데요. 이러한 무모한 도전을 스크린X가 했고 양쪽의 벽면과 정면을 ‘3면 스크린’으로 합해, 이러한 부분을 플랫폼을 만들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몰입감과 경험을 관객에게 선사하는 게 (목표입니다.)”]

스크린X는 침체기에 빠진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일본, 프랑스 등 18개국에서 220개 스크린X 상영관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6월에는 러시아 최대 극장사 ‘키노오코’와 첫 계약을 성사시키며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습니다. 

[최용승 / CGV ScreenX studi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최근에는 러시아와 첫 계약을 맺음으로 인해 ‘키노오코’라는 최대 극장주와 계약을 맺어 러시아에 첫 진출의 신호를 알리는 좋은 소식이 있었고 (또한) 우크라이나와 독일 첫 진출과 더불어 나이지리아와의 계약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유럽 대륙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하반기에는 (전세계) 300개 스크린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외에도 CGV는 VR과 스포츠 등 다양한 놀이공간을 선보였는데요.

기술과 문화의 융합으로 새로운 관람트렌드를 이끌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정새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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