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앵커]
조선시대 수도 한양의 서대문, 돈의문은 1915년 일제강점기 전차 노선에 방해 된다는 이유로 철거 된 후 한양 사대문 중 유일하게 복원 되지 못한 비운의 대문이었는데요.
우미건설과 서울시, 문화재청 등이 손잡고 돈의문을 104년만에 디지털 기술로 복원했습니다.
서청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대문으로 친숙한 돈의문이 104년만에 증강현실 기술로 복원됐습니다.
우미건설이 지난해 12월 복원작업을 시작한지 약 8개월만입니다. 돈의문은 서울 사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복원되지 못했습니다.
여러 차례 복원 시도가 있었으나 교통난·보상 등 현실적 제약으로 번번히 무산됐었습니다.
이에 우미건설과 서울시, 문화재청 등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란 4차산업 기술을 통한 돈의문 복원에 나선 겁니다.
[장영기 / 문화재청 문화유산교육팀 주무관 : "문화재와 IT기술의 만남, 그리고 4개 기관이 함께 만들어온
노력은 지속 가능한 문화재 보호와 역사 문화 도시 활성화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디지털로 복원된 돈의문은 정동 사거리 일대 현재 모습에 옛 돈의문 모습을 더해 스마트폰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돈의문을 다양한 각도에서, 또 시간대별로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인도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서도 AR로 재현된 돈의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에 있는 체험관에는 VR존이 마련돼 돈의문과 주변을 가상현실 속에서 돌아볼수 있습니다.
사업에 적극적이었던 우미건설은 복원사업에 참여해 영광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통한 문화재 복원에 대한 기대감또한 나타냈습니다.
[이석준 / 우미건설 사장 : "돈의문이 우리 시민들께 좀 더 역사적인 스토리가 의미 있게, 생생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돈의문의 공간적인, 역사적인, 문화적인 가치가 제대로 꽃피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4차산업 혁명시대, IT기술과 건축기술 융합으로 새로운 문화재 복원 방법을 제시한 우미건설.
돈의문 디지털 복원 사업 주관사로서 정보기술 건축 재연 및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후원하며 대한민국 건축 문화 지킴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서청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