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노사정위원장 "노·사 중심 사회적 대화기구 재편"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노·사 중심 사회적 대화기구 재편"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민주노총 포함한 6자 대표자기구 제안
위원회 중심 아닌 노사 중심으로 명칭, 구성, 의제 논의
문 위원장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 중기부 참여 등 폭넓게 논의"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문성현 대통령직속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노사정 대표자회의'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성현 위원장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원장,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정위원장 6명이 함께하는 노사정 대표자회의 개최를 제안한다"며 "사회적 대화의 정상화 방안과 의제 등을 논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2018.01.11. kkssmm99@newsis.com [출처=뉴시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문성현 대통령직속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노사정 대표자회의'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성현 위원장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원장,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정위원장 6명이 함께하는 노사정 대표자회의 개최를 제안한다"며 "사회적 대화의 정상화 방안과 의제 등을 논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2018.01.11. kkssmm99@newsis.com [출처=뉴시스]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이 사회적 대화기구를 재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비정규직의 참여와 중기·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해 새롭게 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24일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열고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의 명칭부터 구성, 의제 등 모든 것을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도 밝혔다.

11일 문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로운 사회적 대화를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문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는 불가피하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개최해 사회적 대화의 정상화 방안과 의제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대표자회의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고용노동부장관,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6명으로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대표자회의는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의 위원 구성과 의제, 운영방식과 명칭 등 전반적인 개편 내용을 다루기 위한 것으로, 일종의 '사회적 대화 기구 테스크포스(TF)' 의 역할을 하게 된다.

첫 회의는 24일 열자고 제안했다. 24일은 현재 서울청사에 있는 노사정위원회가 외부와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외부청사로 이전하는 시기와 맞물려 있다.

이번 제안에 대해 경총과 대한상의 등 경제 단체는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노총도 참석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대표자회의 참여와 관련한 입장을 곧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은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는 환영하지만 노사정위원회는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이어왔다. 그만큼 이번 노사정위원회를 넘어선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 논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과 물밑 접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문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집행부가 새롭게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 집행부 구성중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협의는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자회의는 '노사정위원회 대표자회의'가 아니고 '노사정 대표자회의'"라며 "(민주노총이)노사정위원회의 틀을 가져가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해 노사정위원회 밖에 사회적 대화기구를, 논의기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는 비정규직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참여 등을 폭넓게 고려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