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현대중공업,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 체결...노조는 ‘반발’
[전화연결] 현대중공업,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 체결...노조는 ‘반발’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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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 체결
한국조선해양(가칭) 설립해 대우조선 지분 취득하는 형태
자율경영체제 유지·근로자 고용안정 등 약속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공동 발표문을 통해 일부에서 우려하는 구조조정 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도혜민 기자.

 

 [기자]
네, 현대중공업그룹이 8일 오후 3시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체결식은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서에 서명하고, 공동 담화문을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계약은 지난 1월 말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기본합의서에 따른 것으로, 가칭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하고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체를 취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계약을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산업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시기를 놓치면 일본처럼 조선업이 쇠락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은 출범하는 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제일의 R&D 엔지니어링 회사로 발전할 것을 의심치 않는다며 국내 조선사들의 경쟁력을 올려서 좋은 품질로, 좋은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을 달래기 위한 대책도 제시됐다고요?

[기자]  
네, 공동 발표문을 통해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자율경영체제 유지와 근로자 고용안정 등을 약속했습니다. 또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와 부품업체에 대해선 기존 거래선을 유지하겠다고 보장했습니다.

이외에도 각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학계·산업계·정부가 참여하는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체를 통해 조선 산업 생태계 복원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한편, 산업은행 앞에선 인수를 반대하는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의 상경집회가 진행됐습니다. 본 계약이 마무리된 후 경찰과 대치하던 중 노조원 1명이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에서 팍스경제TV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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