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은행권, 잇달아 ‘자상한 기업’ 동참···KEB하나은행, ‘소부장’ 중소기업 지원사격
[빡쎈뉴스] 은행권, 잇달아 ‘자상한 기업’ 동참···KEB하나은행, ‘소부장’ 중소기업 지원사격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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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KEB하나은행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자상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선정된 '자상한 기업' 8곳 중 은행권만 4곳인데요. 왜 그런 것일까요? 도혜민 기자가 협약식 현장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 중소벤처기업부와 하나은행, 연세대학교 그리고 이노비즈협회가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자상한 기업이란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등과 자발적 상생 협력을 희망하는 기업을 연결해주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 상생 프로젝트입니다. 

 

올해 5월 네이버`·소상공인연합회를 시작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자상한 기업을 순차적으로 선정해왔는데요. 이번에 하나은행까지 총 8곳의 기업이 상생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여덟 번째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의 주요 내용은 소재·부품·장비 업종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상생 협력 생태계 조성입니다.

이른바 소·부·장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에 대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먼저 이노비즈협회가 수요 조사와 대학 지원 가능 역량을 확인합니다.

이후 연세대학교가 공동연구, 위탁과제 수행 등의 형태로 기술 지원 역량을 연결하는데요. 이때 기술 지원이 연계되면 하나은행이 금융 지원을 맡습니다.

이밖에도 하나은행은 소부장 중소기업 전용 3000억 원 펀드를 조성하고, R&D 사업화 자금에 대해 연 3000억 원 대출 등 금융 지원에 나섭니다.

또 이노비즈협회 추천기업 대상으로 바이어 발굴·매칭, 외국환 할인, 금리인하 등을 지원하며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돕습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협약에 대해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 생태계 전체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소부장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핵심 소재부품의 국산화·세계화를 이룰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지성규 / KEB하나은행 은행장 : "하나은행은 이번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을 계기로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여 혁신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소재·부품·장비 전용 펀드 조성 및 이노비즈기업 전용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이노비즈기업 전용 글로벌 지원 센터를 운영하는 등 든든한 금융의 동반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시중은행이 자상한 기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신한금융그룹, 국민·우리은행 등 국내 금융권에선 이미 중기부와 자상한 기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신한금융은 벤처기업협회, 국민은행은 한국외식업중앙회, 그리고 우리은행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의 함께 협약을 맺으며 각각 벤처기업계, 외식업계, 여성경제인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는데요. 관련해서 투자를 확대하거나 금융 상품을 출시하는 등의 방식입니다.

이렇게 국내 시중은행들이 자발적 상생 협력에 동참하는 데는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이 대두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또 이들 은행들이 협약에 따라 선보이게 되는 금융 상품이나 지원이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금융권의 이 같은 상생 행보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 현장에서 빡쎈뉴스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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