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임금양보'...사무금융노조, 새로운 노동운동의 길을 걷다
'장학금·임금양보'...사무금융노조, 새로운 노동운동의 길을 걷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한국 사회의 노동 불평등, 양극화 문제 해소를 고민하고 있는 전국사무금융노조가 노동운동의 역할 다시 세우기에 나섰습니다.

민주노총-한국노총 양대노총은 물론 정치권까지 함께 미래지향적인 노동운동의 모습을 논의했습니다. 

송현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노동조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합니다.

이렇다 보니 노동 운동은 일반인들과는 거리가 멀다 못해 다른 나라 이야기로 여겨지기 일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사회 전환을 위한 노동운동의 역할을 고민하는 장이 열렸습니다.

전국사무금융노조와 사무금융 우분투재단이 6일 오전 ‘사회대개혁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인데요.

토론회에선 한국 사회의 가장 문제인 ‘불평등’과 ‘사회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동운동이 사회 연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임금인상이나 근로조건과 같은 노동자의 '처우'와 관련된 사안 뿐 아니라, 우리 사회 다양한 이들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겁니다.

 

[ 김현정 / 전국사무금융노조 위원장 : "민주화투쟁 이후 노동조합은 점차 사회인을 외면해왔고 이런 결과 노동운동은 사회로부터 외면받게 됐습니다.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불평등과 양극화의 심화입니다. 자산과 소득 분배 불평등을 해소하고 사회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 

노동조합의 사회 연대 활동 사례로는 사무금융노조가 세운 '우분투재단'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회양극화의 주범인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 해소 등 다양한 고민을 바탕으로 지난해 설립됐는데요.

노동조합이 상생과 나눔을 바탕으로 사회연대를 확대해 민주화 이후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사회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거듭나야한단 겁니다.

 

[ 신필균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이사장 : “지금 현재에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양극화 문제, 불평등인가 아니면 어떤 전환점을 찾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 의식을 깊이 느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한 사람의 노동문제를 모두가 감당해야하고 모든 노동자의 문제를 내가 감당해야하는 시대라고 봅니다."]

대기업 중심의 노조에 대해 이른바 '귀족노조'라는 곱지 않은 시각에 더불어, 노동자 스스로 자신의 권리 찾기에는 소극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인데요.

사무금융노조가 추진하는 새로운 노동운동의 모습이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고, 우리 사회의 연대의식을 한층 끌어올리는 대안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빡쎈뉴스 송현주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