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풀어야할 과제 ‘산적’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풀어야할 과제 ‘산적’
  • 송지원 기자
  • 승인 2018.0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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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앵커)
김정태 하나금융 현 회장의 3연임이 확정됐습니다. 금융당국과의 갈등을 딛고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 됐지만 앞으로 김정태 회장이 풀어야할 숙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송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저녁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김정태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 했습니다.

회추위는 김 회장이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과 높은 주가 상승률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정태 회장은 2006년 하나대투증권 사장, 2008년 하나은행장을 거쳐 2012년 하나금융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2015년 연임에 이어 이번에 3연임에 성공했습니다.

김 회장은 김승유 전 회장 만큼 하나금융에서 입지를 굳건히 했지만 금융 당국이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시스템을 비판하면서 크게 흔들렸습니다.

(김 회장님 한 마디만 해주십시오) "다음에 합시다"

급기야 금감원은 하나금융 회추위에 차기 회장 선출 일정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 당국과의 관계 개선이 김 회장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로 거론됩니다.

이에 김회장은 "금융당국의 금융혁신 추진방안과 지배구조 관련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두 금융지주사인 KB, 신한에  크게 못미치는 하나금융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것 역시 김 회장의 중대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이미 연간 3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내고 있지만 하나금융은 그 절반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이밖에도 김 회장과 반목해 온 노조와의 관계 정립 역시 풀어야할 숙제로 보입니다.

김정태 회장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앞으로의 3년이 더욱 험난한 길이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팍스경제TV 송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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