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사내벤처 ‘햄프킹’ RPA·AI 통관 전문기업으로 분사
LG CNS, 사내벤처 ‘햄프킹’ RPA·AI 통관 전문기업으로 분사
  • 김경욱 기자
  • 승인 2020.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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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1개 통관 처리 시간 5시간에서 5분으로
상반기 관세법인 수입 통관 업무 100% 자동화 계획

LG CNS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으로 육성한 RPA(로봇업무자동화)·AI 통관 분야 전문기업 ‘햄프킹(Hempking)’을 분사시켰다고 밝혔다.

햄프킹의 RPA·AI 수입 통관 자동화 기술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컨테이너 1개 물량 기준으로 통관 처리 시간을 5시간에서 5분으로 확 줄여준다.

전 세계 각지에서 접수되는 인보이스(송장/거래물품명세서)를 ‘AI 이미지 인식 기술’을 사용해 필수 정보만 추출하고 관세 시스템에 입력 및 관세 비용 산정까지 모두 RPA, AI가 처리한다. 통관용 RPA는 햄프킹이 순수 자체적으로 개발한 솔루션이다.

LG CNS의 사내벤처 ‘햄프킹(Hempking)’은 국내 최대 관세법인 ‘세인’이 보유한 2,000여곳 기업고객의 물품 통관 업무에 LG CNS와 햄프킹이 국내 최초로 RPA와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RPA·AI는 세인의 통관 업무 30%를 자동화 했으며 햄프킹은 관세 비용 산정과, 최종 작업인 관세청 신고까지 RPA·AI로 개발, 통관 업무 100% 자동화를 내년 상반기까지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햄프킹은 지난 2018년 말 LG CNS 사내벤처 대회 ‘아이디어 몬스터’를 통해 선발됐다. 1년 3개월간 충분히 성장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었다고 판단해 분사를 결정했다. 햄프킹 김승현 대표와 양자성 CTO는 LG CNS에서 AI 개발자로 일하다 새로운 분야인 RPA에 도전, 사내벤처를 설립했다. 설립 3개월 만에 RPA 솔루션 개발에 성공하고, 6개월 만에 관세법인과의 사업화에 나섰다.

햄프킹 김승현 대표(오른쪽)와 양자성 CTO가 통관 자동화 솔루션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제공=LG CNS)
햄프킹 김승현 대표(오른쪽)와 양자성 CTO가 통관 자동화 솔루션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제공=LG CNS)

LG CNS는 사내 개발자 지원, 독립적 의사결정 권한 부여, 사무공간 제공 등 약 9억원을 투자하고 약 5억원의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LG CNS CTO 김홍근 전무는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직원들에게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하고, 애자일(Agile)한 조직문화를 확산할 것”이라 말하고, “사내벤처 구성원이 아이템 기획부터 개발과 사업화까지 직접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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