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코로나19 극복하려면 글로벌 헬스케어 주목"
[인터뷰]"코로나19 극복하려면 글로벌 헬스케어 주목"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신동혁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전략운용팀장 인터뷰
글로벌헬스케어펀드 설정 후 수익률 258%
"위기가 곧 기회, 장기적 안목으로 분산투자"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 시장도 위기를 맞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내고 있으며, 증시는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그래도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주식을 사들이는 모습이다.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투자하면 자칫 손실을 더 키울 수 있다. 결국 위기 관리를 위해선 되도록 변동성 낮은 투자처를 골라야 한다.

9일 신동혁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전략운용팀 팀장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 주목할 섹터로 글로벌 헬스케어를 꼽았다. 

그는 “코로나19로 시장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에서 가장 유망한 섹터는 글로벌 헬스케어"라며 "헬스케어 분야는 지난 10년, 20년을 돌아봤을 때 꾸준히 성과를 냈고 낮은 변동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시장 전체가 침체됐지만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에 투자하는 사례는 늘고 있다는 게 신 팀장의 분석이다. 한화자산운용의 글로벌헬스케어 펀드 역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06년 7월 출시된 이 펀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헬스케어 펀드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성과도 뛰어나다.

펀드 설정 후 14년 간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내 무려 258%(6일, 자펀드 기준)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벤치마크 수익률은 211%다.  

신 팀장은 “현 시점에서 글로벌헬스케어 펀드는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고, 불황기에도 선방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이라며 “장기적인 시각으로 분할, 분산투자 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 펀드를 캐나다 자산운용사인 섹터롤에셋매니지먼트에 위탁 운용하고 있다. 섹터롤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증시에 상장된 헬스케어 관련주에 투자하는 헬스케어 전문 운용사다.

전통적인 제약 분야 외에도 바이오, 서비스, 장비 헬스케어기술, 생활과학 등 다양한 서브섹터를 운용하는 게 특징이다. 

신 팀장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한 대형 악재가 코로나19인데, 사태가 진정될 거란 신호만 나온다면 글로벌헬스케어 펀드는 급반등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신흥국 펀드도 유망한 투자처로 꼽았으며, 특히 베트남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신 팀장은 “코로나19는 단기적으로 베트남에도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공급망을 다변화 해야 한다"며 "베트남은 이에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또 신 팀장 역시 '위기가 곧 기회'란 사실을 강조했다. 다만, 위기 관리는 필수다. 그는 “당분간 경기 둔화는 불가피하므로, 지금 당장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관리에 치중하면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찾아내는 방향으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