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간다] '올 뉴 아반떼'... '슈퍼 노멀'에서 '스페셜 원'으로 진화
[기자가 간다] '올 뉴 아반떼'... '슈퍼 노멀'에서 '스페셜 원'으로 진화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0.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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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7세대로 돌아온 신형 아반떼
사나운 숫소가 생각나는 과감한 디자인
레이싱카 같은 착석감... 조종실 같은 운전석
현대차 다운 널찍한 실내 공간

[기자 스탠딩]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 이원희 하언태)가 5년 만에 아반떼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판매 첫날에만 1만대가 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위력을 과시했는데요.

특히 세련된 디자인과 역동성을 살린 점이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다는 평가입니다.

7세대 아반떼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단연 외관이었습니다.

6세대 '삼각떼' 시절부터 이어지던 아반떼의 삼각형 사랑은 7세대에도 이어졌는데요. 

그냥 삼각이 아니라 과감하게 깍은 디자인으로 제 첫인상은 사나운 숫소가 생각났습니다. 

전면부 그릴과 헤드 램프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숫소의 뿔처럼 눈에 확 들어오면서 측면부부터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세련미 넘치는 각들에 감탄부터 뱉고 운전대에 손을 올렸습니다.

주행을 위해 운전석에 앉으려니 착좌 위치가 상당히 낮았습니다. 엉덩이가 한참 아래로 내려가야 좌석에 닿는 느낌이었는데요. 6세대 모델에 비해 전고가 2cm가량 낮아졌다지만, 체감 상으론 더 낮아진 듯 했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설치된 분리대 때문에 마치 조종실과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요.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 모두 10.25인치로 다소 작고 휠 사이즈도 작아서 상당히 콤팩트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기자 브릿지]

"제 전 업무차량이 6세대 아반떼였는데, 그 차를 몇 천km씩 타고 다니면서 느꼈던 주행감각이랑 7세대 '올 뉴 아반떼'를 타보니 바뀐게 많이 느껴지네요. 핸들 꺽임이나 제가 원하는대로 이동을 하려고 할때, 반응속도가 확실히 가볍고, 스포티한 느낌이 납니다."

[기자 스탠딩]

올 뉴 아반떼는 2015년 출시된 6세대와 비교해 전장과 전폭이 각각 30mm, 25mm가 늘어났는데, 내부 공간의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머리 공간과 뒷좌석 다리 공간이 늘어나 준중형 차급을 넘어서는 공간 활용성을 확보했습니다.

현대차 답게 트렁크 공간도 잘 뽑아냈습니다. SUV처럼 뒷좌석을 6대 4로 분할해 접을 수 있어 화물 양에 따라 적절히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보스 사운드 시스템의 풍부한 음질도 인상적이였습니다.

[기자 브릿지] 

"확실히 음질이 6세대 아반떼와 달라진게 느껴집니다. So Good~~"

[기자 스탠딩]

스포티한듯 묵직한듯 애매모호한 느낌, 누구나 무난하게 탈 수 있는 디자인이 아반떼의 정체성이였다면 이번 올 뉴 아반떼는 스포티한 느낌에 중심을 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고급화 브랜드 '제네시스'의 선전에 아반떼가 중후함의 멋과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고 가볍게 새로 태어난 느낌입니다.

[기자 브릿지] 

"엉따 켜줘"

[기자 스탠딩]

올 뉴 아반떼 모든 트림에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등 첨단 주행기능이 기본 적용이 됐고, 음성인식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편의성 또한 갖추었습니다.

[기자 브릿지]

"제가 중앙차선이나 옆차선에 가까이 붙을 경우 핸들이 알아서 움직이면서 차량 운행에 큰 도움을 줍니다."

[기자 스탠딩]

6세대 삼각떼 대참사 이후 아반떼가 지난 몇 년간 소형 SUV에 엔트리카 시장을 잠식당하는 굴욕을 당한 것은 지나치게 무난함을 추구했던 안일함에서 비롯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7세대 아반떼는 '슈퍼노멀'이 아닌 '스페셜 원'으로의 새로운 변신을 마쳤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박준홍 / 준중형PM센터장 : 기존 6세대 아반떼 모델은 차량의 완성도 측면에서 많은 향상이 있었으나, 고객 관점에서 아쉬운 점들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7세대 아반떼 모델은 초기 기획 단계부터 그야말로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기자 스탠딩]

'올 뉴 아반떼', 사회 초년생도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한 엔트리카의 조건을 유지하면서도 소유욕을 자극하며 꿈과 현실의 간극을 줄이고, 무난함이 싫어 소형 SUV로 떠난 고객들의 발길을 되돌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특별합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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