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회복세에도... 영국, 베네수엘라는 '부정적'
세계 경제 회복세에도... 영국, 베네수엘라는 '부정적'
  • 송지원 기자
  • 승인 2017.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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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해외경제 포커스', "미,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경제 회복 움직임"
영국은 브렉시트, 베네수엘라는 美제재로... 부정적 전망 우세

[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고용여건이 개선되고 고용지표가 통화정책 기조를 뒷받침하고 있는 미국. 제공| 한국은행
미국의 고용여건이 개선되고 고용지표가 통화정책 기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제공 | 한국은행

미국과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행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미국은 7월 중 비농업 취업자수 증가 폭이 올해 상반기 평균보다 웃돌고 실업률도 소폭 하락하면서 경제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유로지역은 2/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6%를 기록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0.5% 것보다 높게 관측됐다. 유럽중앙은행 ECB는 향후에도 유로지역의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중국 경제의 리스크 요인들을 '회색 코뿔소'로 비유하면서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각적인 조치를 시행했다. '회색 코뿔소'란 발생 가능성이 높아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동시에 간과하기 쉬운 리스크로, 그림자 금융과 부동산 버블, 기업 부채 리스크 등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들을 의미한다. 이에 중국정부는 대도시 주택 구매 제한과 대출 요건 강화, 그림자금융 규제 · 감독 강화를 실시해 대응했다.

그러나 이러한 세계적인 경기 회복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영국과 베네수엘라는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경제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국의 경우, 브렉시트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외국인 투자 감소와 기업이탈 우려가 현실화 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영란은행이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베네수엘라도 미 재무부가 민주주의 절차 훼손을 이유로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에 대한 제제 방안을 검토하면서 경제적 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

한은 국제종합팀 김윤겸 연구원은 "세계 원유 생산의 2.5%를 차지하는 베네수엘라에서 원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 국제 유가 상승폭이 최소 5달러 정도에 이를 것"이라면서 국제 유가의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여타 OPEC 국가의 생산 쿼터 확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셰일 오일 증산등에 의해 크게 달라질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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