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상훈 기자] 한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2PM 우영이 일본에서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단독 투어도 하며 정상급 위치에 올랐다. 올 9월 일본 창간을 앞둔 <더스타>에 가장 잘 어울리는 8월의 커버 화보 스타 우영. 특유의 말장난이 그리웠는데, 변함없이 그는 유쾌했고 생생했다.
알고 보니 인터뷰를 진행한 에디터와는 생년월일이 똑같았는데, 그래서일까. 세상 유쾌한 인터뷰가 이어졌다. 참 재밌고 괜찮은 사람 우영. 아마도 기사를 다 읽으면 '어쩜 이렇게 재밌지?' 싶을 거다.
Q.진짜 오랜만이에요. 그 동안 국내에서는 좀처럼 얼굴을 볼 수 없었는데, 어떻게 지냈나요?
-가장 최근의 국내 활동은 2PM의 입대 전 마지막 완전체 콘서트였어요. 그 전에는 일본에서 솔로 앨범을 발매했고 콘서트도 했어요. 국내에서 웹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했고요. 개인적으로는 음악 작업만 했어요.
Q.얼마 전 일본에서 2년 만에 솔로 앨범 <Party Shots>를 발매했는데 타워 레코드 1위, 오리콘 차트 2위 달성! 늦었지만 축하합니다.
-그저 희망사항이었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정말 감사했어요.
Q.솔로 앨범을 통해 2PM 우영의 의외의 모습,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본 것 같아요. 2PM 앨범과 솔로 앨범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뭔가요?
-팀으로 할 때 팀워크 말고 크게 신경 쓰는 건 없어요. 어떻게 하면 팀워크를 잘 유지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죠. 가수로서 어떤 앨범을 낼지가 중요하지만, 이건 두 번째 문제예요. 서로 욕심내면 부딪히니까 항상 양보하고 배려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Q.직접 곡을 쓰는 비중도 늘어난 것 같아요.
-솔직히 가수는 노래만 잘하면 돼요. 작곡 안 해도 되죠. 어느 순간부터 제가 엔터테이너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어요. 노래와 퍼포먼스를 다 하니까요. 선배뿐 아니라 후배들도 다들 잘 해서 이제 노래 실력만으로 누가 잘 한다고 판단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취향에 따라 다를 것 같고요. 물론 누가 봐도 잘한다고 느끼는 사람이 잘하는 거겠죠? 제 생각에 저는 그 기준에 들지 않는 것 같아요. 포기라기보다 자신을 인정하게 된 거죠.
Q.그 말은 욕심을 내려놓았다는 뜻인가요?
-네. 예전에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다면 이제는 확신하는 무엇, 단단한 것이 생겼어요. 누가 잘나간다는 걸 신경 쓰는 순간 이미 끝이라고 봐요.
Q.일본에서 솔로 투어도 성황리에 마쳤어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었나요?
-저에게는 열 한 번의 공연이 너무 짧게 느껴졌어요. 공들인 스태프들의 노력을 생각하면 훨씬 더 오래하고 싶었죠.
Q.2PM은 6월 입대 전 마지막 완전체 콘서트를 끝냈어요.
-우리의 20대를 마무리하는 느낌이었어요. 20대를 완전히 함께했으니 다들 '꺼이꺼이' 울었죠.
Q.당분간 완전체를 볼 수 없어 아쉽네요. 그때까지 국내에서 솔로나 2PM 내의 유닛 활동 계획은?
-글쎄요. 유닛은 모르겠지만 솔로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회사에서 모두 동의했을 때 나갈 수 있는데(웃음). 노력해야죠.
Credit Editor 최수지 Photo 이수진(studi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