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지역 소비자 선호 '꾸준'...완성형 인프라 공유 새 아파트 '인기'
원도심 지역 소비자 선호 '꾸준'...완성형 인프라 공유 새 아파트 '인기'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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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 원도심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주와 동시에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교통을 비롯해 쇼핑시설과 편의시설, 학군 등 도심 인프라 대부분이 형성된 원도심은 노후화됐다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도 이러한 인기는 뚜렷합니다. 지난해 12월 경북 구미시 인의동에서 공급된 ‘구미 인동 하늘채 디어반’은 평균 25.09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찍이 완판됐습니다. 단지는 구미 대표적 원도심인 인동지구에 들어서 남구미 IC인접 광역교통망과 학군, 중심상권, 진평음식 특화거리 등 생활인프라가 좋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올해 2월에는 대전 원도심인 중구 선화동에서 선보인 '해링턴플레이스 휴리움'도 평균 15.58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급을 마쳤고, 부산의 원도심 동래구에 1월 공급된 ‘래미안 포레스티지’도 평균 55.98대 1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원도심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원도심 인프라 누리는 단지 인기 비결…안정적인 가격 찾는 두터운 수요

오랫동안 다져진 생활인프라로 원도심은 다양한 수요가 분포합니다. 먼저 살던 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수요와 각종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새 아파트에 들어오려는 수요가 대표적입니다. 탄탄한 수요 덕분에 가격도 안정적으로 움직입니다. 이제 막 조성된 신도시나 주변 택지지구 등에 비해 당장 입주해도 불편이 적어 준공 때까지 가격 상승 속도가 빠른편 입니다.

예를 들어, 대전 중구 목동3구역을 재개발한 '목동 더샵 리슈빌'은 2019년 공급 당시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4억4700만원이었는데, 지난해 12월 8억12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초기보다 3억원 가량 시세가 뛴 셈입니다. 

다만 원도심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이 갈수록 보기 힘들어지고 있어 이 같은 주택을 마련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부담도 가중될 수 있습니다. 원도심 아파트들 대부분이 재건축,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일정을 미루거나 신규 수주도 줄이게 돼 새 아파트 공급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대도시의 경우 원도심 개발이 곳곳에서 추진 중이지만 원자재값 인상으로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 사업이 중단되거나 연기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앞으로 공급되는 원도심 신축 물량은 희소성이 커져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 원도심 인프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신규 단지는?

이에 원도심의 완성된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신규 물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중촌 SK뷰' 투시도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먼저 SK에코플랜트는 7월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에서 중촌동1구역 주택 재건축정비사업으로 짓는 ‘중촌 SK뷰’를 공급합니다. 총 808가구 규모이며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07가구가 일반공급 됩니다. 단지는 대전 원도심 핵심지로 꼽히는 둔산지구 생활권으로 학군, 상권 등 각종 인프라를 대부분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서는 HJ중공업이 구미공단4주공 아파트를 헐고 짓는 ‘구미 해모로 리버시티’를 선보입니다. 총 756가구 중 424가구가 일반공급 분이며 마트, 은행, 학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산초, 신평초를 비롯해 반경 1km 내에 중고교 등도 위치합니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2동 양덕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창원 롯데캐슬 어반포레’를 공급합니다. 총 981가구 규모며 이 중 748가구가 일반에 선보입니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등의 대형 상업시설과 창원NC파크가 인근에 있으며 봉덕초, 창신중, 창신고 등 학교도 도보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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