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풀린 달구벌, 다시 달궈지나...하반기 대구·경북 1만4000여 가구 공급
규제 풀린 달구벌, 다시 달궈지나...하반기 대구·경북 1만4000여 가구 공급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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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구·경북에서 1만40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입니다. 올해 들어 찬바람이 불던 대구의 규제가 이달부터 해제되면서 다시 부동산에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 하반기 대구·경북 1만4079가구 선봬...규제지역 해제 효과 볼까?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월부터 연말까지 대구·경북에 아파트 28개 단지, 총 1만4079가구가 일반공급될 예정입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9087가구로 절반 이상 몰려 있고 경북에 4992가구가 계획됐습니다.

이번 하반기 물량은 지난 상반기(1만1233가구, 청약홈 기준)보다 25.3% 많은 수준입니다. 이는 그간 공급을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규제 해제와 동시에 공급 일정을 잡으면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0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규제지역 일부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이 규제 영향을 받았던 대구는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고 나머지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습니다. 동시에 경북 경산(동지역)도 규제 영향권을 벗어났습니다. 이로써 대구·경북권에서 규제를 받는 곳은 대구 수성구·포항 남구(동지역) 2곳으로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지역 청약 시장은 규제 해제 지역을 필두로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규제지역에서는 1순위 청약 요건이 세대원까지 확대되고 다주택자도 청약을 넣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번에 규제 해제로 당장의 극적인 효과는 거두기 어렵겠지만, 미분양으로 침체됐던 지역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촉매제 역할로는 충분할 것”이라며 “대출 한도가 높아지고 청약 요건·세제 완화로 무주택자와 투자자 수요를 끌어들이면서 청약 시장도 반전을 꾀할 지 주목된다”고 말했습니다.

◆ 청약시장에 감도는 온기...대구·경북 주요 신규 공급 단지는?

‘칠곡 왜관 월드메르디앙 웰리지’ 조감도 [사진제공=대한토지신탁]

이달 경북 칠곡에서는 대한토지신탁이 ‘칠곡 왜관 월드메르디앙 웰리지’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총 352가구 규모로 단지 바로 앞에는 근로자 약 1만명이 근무하는 왜관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합니다.

같은 달 구미에서는 HJ중공업이 ‘구미 해모로 리버시티’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총 756가구 규모로 이 중 424가구가 일반공급 됩니다. 도보 거리에 비산초, 신평초가 위치합니다. 이어 9월에는 태영건설이 꽃동산 민간공원 조성사업으로 아파트 2410가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경산에서는 대우건설이 7월 ‘펜타힐즈 푸르지오 3차’ 178가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도보권에 대구 지하철 2호선 사월역이 자리합니다. 

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7월 2곳에서 새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우선 서구에서는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이 공급됩니다. 아파트 762가구와 오피스텔 75실을 합쳐 총 837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최고 39층 높이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로 지난 3월 개통한 KTX 서대구역이 가깝습니다.

남구에는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가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파트 977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실로 구성됩니다. 도보권에 대구 지하철 1호선 영대병원역이 위치하며 영남대학교의료원이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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