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품은 지방찾는 수요 증가…미래가치 따라 주택 시장 ‘활기’
개발호재 품은 지방찾는 수요 증가…미래가치 따라 주택 시장 ‘활기’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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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개발호재가 예정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조명 받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규제가 느슨한 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눈을 돌리면서, 지방에서도 미래가치가 우수한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모습입니다.

◆ 대형 개발호재 갖춘 지방 단지, 1순위 마감 잇따라…청약 열기 '후끈'

예컨대 충북에서는 음성군 일대가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동안 청주 등 인근 지역 대비 저평가 받던 음성군이 음성 기업복합도시로 불리는 지역 최대 규모(200만3579㎡)의 성본산업단지 개발과 함께 미니 신도시급 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향후 이곳에는 총 5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 곳에서 처음으로 공급된 민간 아파트를 향한 수요자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올해 1월 공급된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경우 음성군 내 처음으로 1순위 청약에 1000건 이상이 접수되는 등 역대 최다 접수 건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한편 교통망 개발 등 다양한 호재가 예정된 강원도에는 수혜 단지마다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강릉시의 ‘힐스테이트 강릉(‘18년 10월 입주)’ 전용 84㎡는 올해 4월 4억68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습니다. 단지는 인근으로 인천~강릉 고속철도, 경강선 고속철도사업 등이 예정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 대규모의 개발이 추진되는 경우 고용 창출 효과 및 인구 유입 등을 통해 인프라가 구축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다양한 낙수 효과가 잇따르는 이점이 있다”며 “특히 지방일수록 이 같은 긍정적 효과가 두드러져 개발호재를 품은 신규 단지로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지역경제 활성화 및 부동산 가치 상승 기대...지역 내 주요 신규 공급 단지는?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7월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일원에서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총 644세대로 구성됩니다. 음성군 최대 규모인 성본산업단지에 들어서 다양한 기업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며, 음성군에는 약 8개의 산업단지가 추가 조성될 예정으로 상주인구가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인근에 수도권내륙선으로 불리는 경기 화성 동탄~청주공항 간 광역철도 사업이 예정돼 있어 수도권으로 접근성은 개선될 전망입니다.

DL이앤씨는 7월 경상남도 사천시 동금동 일원에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 총 677가구로 구성됩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비롯해 현재 조성 중인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사천지구) 등을 차량으로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사천시에는 사천제1산업단지, 사천제2산업단지, 종포산업단지, 향촌2산업단지 등의 산업단지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GS건설은 7월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 일원에서 ‘창원자이 시그니처’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2층~지상 30층, 8개동, 총 786세대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 인근으로는 가음정사거리~육호광장까지 총 18㎞ 구간의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착공이 올해 하반기 예정돼 있습니다. KTX 창원 중앙역까지는 차량으로 15분만에 이동 가능합니다. 

코오롱글로벌은 경상북도 구미시 인의동 일원에 ‘구미인동 하늘채 디어반 2차’를 공급 중입니다.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총 907세대 규모입니다. 단지는 경부선 구미역과 구미종합터미널 등의 이용이 용이하며, 구미부터 경산까지 이어지는 대구권 광역철도도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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