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파주~동탄 구간' 사업 본격 추진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파주~동탄 구간' 사업 본격 추진된다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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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3600억원 규모, 통근시간 최대 80% 단축
내년 3월말까지 A노선 민간사업자 공모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도 [출처=국토교통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도 [출처=국토교통부]

[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경기 파주에서 동탄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하 40미터에서 최고 180㎞로 달리는 신개념 초고속 철도 서비스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RFP)안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 위원장 경제부총리)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파주에서 동탄까지 83.1㎞를 잇는 철도 사업이다. 지난 3월 착공한 삼성~동탄 구간을 제외하고 파주~삼성까지 43.6㎞ 구간에 대한 기본계획이 통과되면서 본격화됐다.

민투심을 통과한 만큼 국토부는 이달 말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3월 말까지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이후 평가를 거쳐 4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과 실시설계를 병행해 조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총 3조3641억원의 규모로 착공 후 60개월간 공사를 거쳐 개통일부터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하 40m 이상 대심도에 철도를 건설해 주요 거점을 직선으로 연결하고 최고 설계속도 200㎞/h, 운영시 최고 180㎞로 달리는 초고속 철도 노선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이번 A노선 이외에도 B노선(송도~마석), C노선(의정부~금정)까지 총 211㎞, 3개 구간으로 이뤄진다. B와 C노선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A노선이 민투심을 통과하면서 3개 노선 중 최초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셈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운행중인 도시·광역철도는 하루 평균 1069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역 정차 시간을 포함한 열차의 평균 속도는 낮고 혼잡도는 높은 상황이다.

이번 A노선이 개통되면 현재 경기~서울간 통근 시간이 최대 80% 까지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은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사업위험을 분담(정부 40%, 민간 60%)하는 위험분담형 민간투자사업(BTO-rs)으로 진행된다.

손명수 철도국장은 "이번 A노선 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는 그간 10년 이상 진행돼 온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첫 번째 결실"이라며 "민간에서도 본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달 말 고시될 시설사업기본계획의 세부내용은 국토교통부(www.molit.go.kr),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www.kdi.re.kr)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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