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일자리 로드맵 확정 발표
산하기관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갈등 해결할까
[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국내 국토교통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있는 국토교통부가 이를 활용한 일자리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 국토부 차원의 구체적 추진 방향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국토교통부는 4일 오전 '국토교통 일자리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 수립 방향을 논의했다.
협의체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국토교통 분야를 비롯해 경제, 산업, 고용 분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총 30명의 민간 전문가가 본 회의와 6개 분과별 회의에 참여해 일자리 창충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위원들은 현재 국토교통 분야 일자리의 문제점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기반 약화, 신산업 성장 정체, 기존 산업의 경쟁력 약화, 건설·운수업의 열악한 고용여건 등을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지역 일자리 창출 기반 마련 △신산업 창출 △국토교통 산업의 열악한 고용여건 개선 및 일자리 확충 △일자리 창출 인프라 구축 등에서 추진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혁신·행복도시를 비롯해 새만금 기반시설 조기 구축과 도시재생, SOC 시설물 안전투자 확대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이 검토될 전망이다.
또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자율주행차, 드론, 스마트시티를 선도 산업으로 육성해 일자리 창출로 이어갈 방침이다.
열악한 건설이나 화물, 운수업의 경우는 노동자들의 임금보호 강화, 화물 운송업체의 직영 의무화 및 권리 보호, 버스기사 및 택시종사자들의 처우개선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한다.
현재 추진중인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은 가이드라인에 따라 추진하고 산하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현재 인천공항이나 한국공항공사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갈등이 발생하는 등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김현미 장관은 "우리나라 일자리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토교통 분야에서 일자리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일하면서 행복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가 물리적인 인프라를 넘어 전 국토의 일자리 창출 기반이 되는 '일자리 인프라'를 구축하는 부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이달 중 6개 분과별 회의를 열고 분야별 특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의견수렴에 나선다.
이후 내년 3월에는 국토부 일자리 정책의 구체적 목표와 세부 추진계획을 담은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