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금융지주 실적 시즌 돌입...순위 다툼 승자는?
[리포트]금융지주 실적 시즌 돌입...순위 다툼 승자는?
  • 이순영
  • 승인 2019.0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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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하나금융지주가 1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하나금융은 임금피크 퇴직비용을 비롯한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면서 순이익 규모가 1년 전보다 1000억원 이상 감소했습니다.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금융지주들이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순위 다툼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보도에 이순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신한, KB 우리 등 금융지주가 잇따라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금융지주사들의 1분기 실적은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합산기준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2조7755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실적은 치열한 순위 다툼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선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리딩뱅크 수성 대결이 관심사입니다.

시장에서는 신한지주가 1분기에도 KB금융지주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7% 줄어든 826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되는 반면 신한지주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90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영수 키움증권 수석연구위원
“이번 실적의 중요한 키팩터(Key Factor-주요인)는 증권 부분이 될 겁니다. 증권 쪽의 비중이 높은 금융지주가 유리할 수 있고요 신한의 경우 오렌지라이프가 들어가거든요 오렌지라이프가 이번에 들어오면서 발생하는 추가적인 이익이 생기는데…”]

하나금융지주와 올해 지주사 전환 후 첫 실적을 발표하는 우리금융지주의 3위 싸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4대 금융지주사 중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한 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5560억원.

우리금융이 같은 기간 53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3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출규제 지속으로 금융지주사들의 실적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일회성 비용 요인들이 소멸되면서 향후 실적은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2분기는 일회성 요인이 없어질 것이니까 당연히 1분기보다 2분기가 더 잘 나올 수 밖에 없어요 실적이 안 나오려면 마진이 떨어진다든지 성장이 크게 둔화된다든지 해야 하는데 2분기에는 그런 요인이 없거든요”]

다만 실적이 정점에 다다랐다는 전망에 따라 새로운 수익구조 변화에 대한 금융지주들의 고민은 더욱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팍스경제TV 이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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