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차기 회장 누가 되나··· '관료출신' 인사 무게
농협금융 차기 회장 누가 되나··· '관료출신' 인사 무게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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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어도 내년 1월까지 단일 후보 압축
- 전직 관료 출신 인사 하마평 속속 거론
[사진=NH농협금융]
[사진=NH농협금융]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연합회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공석이 된 차기 농협금융 회장 자리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광수 신임 은행연합회장이 이날 14대 은행연합회 수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22개 국내 은행을 대표하는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27일 총회를 열고 김 회장을 최종 선임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김광수 회장의 새 은행연합회장으로 결정되면서, 농협금융은 공석이 된 회장을 뽑기 위한 선출 작업에 돌입했다. 김 회장이 사의를 표한 후 현재 농협금융은 김인태 부사장 직무대행 체제다.

농협금융 이사회 산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27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1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경영 승계 절차 개시일 이후 40일 이내에 최종 후보자 추천 절차를 마쳐야 한다.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년 1월 초에는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

업계에선 이번 농협금융 회장 자리에 또다시 관료 출신 인사가 올거란 관측이 높은 상황이다. 농협금융 회장은 초대 회장인 신충식 전 회장을 제외하고 신동규·임종룡·김용환 전 회장에서 김광수 회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관 출신이 맡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농협금융이 농협법에 따라 유지되는 특수은행이라는 점과 정부의 자금을 지원받는 농협중앙회가 대주주라는 점이 관 출신 인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아직 차기 회장에 대한 뚜렷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전직 관료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임승태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외교부 한국방위비분담 협상대사, 서태종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말 경제부처 등 개각 전망이 나오는 만큼 공직을 물러난 전직 경제관료 가운데 유력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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