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온라인 수업·재택근무 확대'…삼성·LG전자, 새해 '노트북 격돌'
[비즈 이슈] '온라인 수업·재택근무 확대'…삼성·LG전자, 새해 '노트북 격돌'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0.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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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 18일 '갤럭시 북' 3종과 '노트북 플러스2' 선봬
LG전자, 17일 14/15.6/17형에 이어 'LG그램 16' 국내 시장 출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해를 맞아 노트북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나섰다. 매년 12월에서 이듬해 3월 초까지가 PC와 노트북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만큼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확대로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어 특수 잡기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북' 3종과 '노트북 플러스2' 선봬

[사진: 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 북 플렉스2_미스틱 브론즈.  [사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갤럭시 북' 3종과 '노트북 플러스2'를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이달 31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내년 1월 1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북' 3종은 △갤럭시 북 플렉스2 △갤럭시 북 플렉스2 5G △갤럭시 북 이온2이다. '갤럭시 북 플렉스2'는 펜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스마트 S펜'과 360도 회전 가능한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투인원 노트북이다. 

엔비디아 외장 그래픽 MX450를 기본으로 탑재해 사진이나 영상 편집 뿐 아니라 고사양 게임도 더욱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기존 3세대 SSD 보다 읽기 속도는 최대 1.86배, 쓰기 속도는 최대 1.67배 더 빨라진 4세대 SSD를 탑재해 처리 속도를 높인 것도 강점이다. 39.6cm(15.6형)과 33.7cm(13.3형) 디스플레이의 두 가지 모델에 △미스틱 블랙 △미스틱 브론즈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세부 사양에 따라 184만5000원~283만원이다. 

'갤럭시 북 플렉스2 5G'는 삼성 노트 PC 최초로 5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인터넷 연결이 가능해 언택트 시대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키보드 상단에 1,300만 화소 '월드 페이싱 카메라'를 탑재해 회의나 수업자료를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다. 무엇보다 S펜으로 바로 필기할 수 있어 중요한 내용을 놓치지 않고 기록할 수 있다. 33.7cm(13.3형) 디스플레이에 '로얄 실버'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272만5000원이다.

'갤럭시 북 이온2'는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에 미스틱 화이트 색상으로 고급스러워졌다. 33.7cm(13.3형) 모델은 12.9mm의 슬림한 두께와 970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39.6cm(15.6형) 모델은 메모리 슬롯과 SSD 슬롯을 제공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메모리나 SSD를 추가 탑재할 수 있다. 가격은 세부 사양에 따라 138만원~244만5000원이다.

'노트북 플러스2'는 직선을 강조한 심플한 디자인에 래티스 키보드가 적용됐다. '업그레이드 도어'를 통해 메모리와 HDD를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고성능 작업이 필요할 때는 엔비디아 지포스(GeForce) GTX 1650 TI 또는 MX450 그래픽 사양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39.6cm(15.6형) 디스플레이 모델로 출시되며, 색상은 △미스틱 그레이 △퓨어 화이트 2종이다. 엔비디아 지포스 GTX 1650Ti 그래픽 탑재 모델은 '블레이드 블랙' 색상까지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세부 사양에 따라 75만5000원~194만원이다.

 

◆LG전자, 2021년형 'LG그램' 국내 시장 출시

[사진: LG전자 제공]
​​​2021년형 LG그램 신제품. ​​​​[사진: LG전자 제공]

LG전자도 지난 17일 기존 14/15.6/17형 크기에 이어 16형 모델인 'LG그램 16'을 국내 시장에 새롭게 선보였다. 초경량·대화면의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워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LG그램 16'은 무게가 1,190g에 불과해 세계 기네스 협회로부터 '세계 최경량16형 노트북'으로 인증받았다. 가벼운 무게에도 80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Tiger Lake)를 탑재해 기존 제품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가 약 20% 빨라졌다.  또 인텔의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 아이리스 엑스이도 장착해 고화질 영상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실감 나는 게임 환경도 지원한다.

무엇보다 'LG그램 16'의 장점은 내구성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이 모델은 '미국 국방부 신뢰성 테스트(MIL-STD; Military Standard)'의 7개 항목(충격·먼지·고온·저온·진동·염무·저압)을 통과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직각으로 마감된 모서리와 화면부와 키보드가 연결되는 힌지 노출을 최소화해 미니멀한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쿼츠 실버 △옵시디안 블랙 등 총 3가지로 출시된다. 출하가는 209만원(16Z90P-GA50K 기준)이며 모델별로 상이하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김선형 HE마케팅담당은 "LG 그램은 끊임없는 새로운 도전과 혁신으로 초경량·대화면 트렌드를 선도해왔다"며 "새롭게 선보인 'LG그램 16' 등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워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매년 1분기는 졸업과 입학 시기가 포함돼 있어 국내 노트북 시장 성수기다. 1분기 판매량이 연간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정도"라며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PC를 찾는 사람이 늘어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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