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공개..."실구매가 3000만원대"
현대차,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공개..."실구매가 3000만원대"
  • 방명호 기자
  • 승인 201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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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방명호 기자] 

(앵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충격에 빠뜨린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대자동차그룹이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방명호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수소전기차는 수소탱크에서 공급받은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발생한 전기를 연료전지에 전달해 구동하는 자동차인데요.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늘(17일)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UV로 공개됐는데요. 

우선 지난 2013년 출시한 투싼 수소전기차보다 효율성이 약 9% 향상됐습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한 번 충전으로 총 58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단점으로 지적된 주행거리 문제를 극복한다는 계획인데요.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또, 기존 모델보다 약 20% 향상된 최대출력 163마력을 달성해 국내에 출시된 준중형 SUV와 동등한 주행 성능도 확보했습니다. 

특히 연료전지의 수명이 10년, 16만km의 수준으로 기존 가솔린이나 디젤 자동차와 동등한 내구성을 확보했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는데요. 

이 밖에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 고성능 공기필터가 탑재돼 차량 운행 시 미세먼지를 정화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내년 초에 공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판매의 관건인 가격은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 보다 낮은 6000만원대에 출시될 예정으로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하면 30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가격은 중형 세단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일괄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1만 대를 보급한다는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춰 차량을 공급하는 한편, 10여 곳에 불과한 수소전기차 충전소 구축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인데요. 

아울러 향후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선보이는 한편, 중국 시장 진출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이외에 내년 상반기 1회 충전으로 39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소형 SUV 코나 전기차를 공개하는 등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를 31종으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자동차에서 팍스경제TV 방명호(bangmh99@paxetv.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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