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비규제지역 시장 '활황'...개발호재 더해져 풍선효과
지방 비규제지역 시장 '활황'...개발호재 더해져 풍선효과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1.0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거제 반도유보라' 조감도 [사진제공-반도건설]

최근 정부의 강도 높은 주택시장 규제로 비규제지역이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지방 중소도시 민간 아파트의 초기 분양률은 96.1%로 집계돼 사상 최고 수치를 갱신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선 대출•청약•전매제한과 같은 규제가 비교적 덜한 비규제 지방 분양에 타지역 수요가 몰리면서 초기 분양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비규제지역은 청약과 대출이 비교적 자유로운데 여기에 전매도 가능하다 보니 분양권에 대한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수요가 몰리고 있다”라며 “특히 비규제지역 중에서도 풍부한 개발호재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의 경우 인기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방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이어져 주목됩니다.

반도건설은 9월 경남 거제에 ‘거제 반도유보라’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대우조선해양 직주근접 생활권인 옥포동 일대에 지하2층~지상 20층, 총 292세대로 조성됩니다. 거제는 최근 조선업 수주 호황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 KTX), 가덕도 신공항 등의 대형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충남 홍성에 '홍성자이'를 이달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총 483가구 규모로 지어집니다. 오는 2022년 10월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 홍성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 사업도 2022년 완공 예정입니다.  

코오롱글로벌은 강원도 강릉에서 '교동 하늘채 스카이파크'를 오는 9월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총 688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 앞에는 강릉~제진 동해북부선(2027년 개통 예정), 강릉~인천 경강선 고속철도 사업(2026년 개통 예정) 등 여러 호재를 품고 있는 KTX강릉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경북 구미시에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공급 중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총 819세대 규모로, 23년 개통 예정인 대구권 광역철도(구미~대구~경산) 경부선 구미역을 비롯해 경부고속도로 구미IC와 북구미IC(21년 10월 개통 예정) 등의 교통 호재를 갖췄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