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2022년 보험업계 중점 과제는 단연 '디지털 전환'
[이슈] 2022년 보험업계 중점 과제는 단연 '디지털 전환'
  • 임리아 기자
  • 승인 2022.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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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보험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디지털 전환입니다. 실적 전망이 마냥 밝지도 않고, 코로나19 반사효과가 소멸될 수도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 생보·손보협회장 "디지털 전환과 고객 신뢰 제고"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협회는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올해 핵심 과제로 디지털 전환과 소비자 신뢰 제고 등을 꼽았습니다.  

정희수 생보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생보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객 신뢰 제고, 디지털 혁신, 새로운 시장 개척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보험상품 혁신을 추진하고, 간병·요양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시니어케어 산업에 대한 생보사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지원 손보협회장도 디지털 전환, 소비자보호 강화, 구조적 적자요인 개선 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금융권은 메타버스란 가상세계 기반의 플랫폼 안에서 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융당국에서 구상 중인 보험사의 마이페이먼트업 진출이 허용되면 플랫폼에서 원스톱 결제가 가능하게 된다"며 "소비자가 한층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보험사들도 디지털 혁신 중심으로 '체질 개선'

보험사들도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조직을 새로 꾸리고 있습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디지털 채널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본부를 신설한 바 있습니다.

이후 자사 다이렉트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마일리지 운전자보험'과 '미니생활보험'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디지털 보험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DB손해보험은 사내 디지털 혁신팀을 구성해 심성용 이사를 총괄책임자로, KB손해보험은 인혜원 전무를 디지털 사업부문장으로 선임했습니다. 현대해상은 디지털 전략본부장에 정규완 상무를 선임했습니다.

생보업계도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은 토스와 함께 새로운 보험 프로세스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교보생명은 교보증권과 2000억원 규모의 '교보신기술투자조합 1호' 펀드를 결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교보그룹은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려 합니다. 미래에셋생명과 농협생명은 각각 디지털영업본부를 신설하거나 디지털전략단을 승격했습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지난해 준비한 디지털 전략들을 올해 구체적으로 풀어내면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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