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탄소중립’ 화두…국내 기업들 ‘수소’로 대동단결
[이슈] ‘탄소중립’ 화두…국내 기업들 ‘수소’로 대동단결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2.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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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수소’로 대동단결했습니다.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에 발맞춰 ‘수소’가 대체 친환경에너지원으로 부각되면서 여러 국내 기업들이 수소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건데요.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시장 주도권 선점에 나서겠다는 목표입니다.

지난 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2022 CES’에서도 각 기업들이 수소사업 전략을 앞 다퉈 공개했는데요. 특히 4대그룹 중 가장 적극적으로 수소 사업을 추진 중인 SK그룹의 경우, 최태원 회장이 직접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소 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혀 주목을 받았습니다. 

 

◆ 앞 다퉈 ‘수소’ 사업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K-수소협의체’ 출범 

국내 기업들이 수소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시장 주도권 선점에 나서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및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주력하면서 기업 간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소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SK그룹입니다. SK그룹은 2025년까지 약 18조원을 집중 투자해 수소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겠다는 목표 아래, 현재 전 계열사를 통해 수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우선 SK E&S가 수소의 생산~운반~공급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을 설계하고 인프라를 구축합니다. SK이노베이션(SK인천석유화학)은이 과정에서 부생수소를 공급해 수소생산을 돕고, SK㈜는 관련 기업 투자를 통해 원천기술 확보를 지원합니다. 

두산그룹도 수소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두산그룹은 올해 초 그룹 차원에서 지주부문에 수소 전담그룹(TFT)을 신설, 수소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 수립에 나섰습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발전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수소드론을 세계 최초로 개발,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블루수소, 그린수소 등 ‘청정수소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을 주축으로 ‘K-수소동맹’도 출범했습니다. SK 등 16개 기업이 참여한 이 협의체는 지난해 9월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닻을 올렸는데요. 회원사들은 글로벌 수소시장 선점을 위해 2030년까지 수소사업에 약 43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 SK그룹 최태원 회장 적극적…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수소 동맹’도

최태원 회장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CES 2022에 차려진 SK의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직접 소개했다. [사진: 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국내 기업들은 지난 주 막을 내린 ‘2022 CES’에서 저마다의 수소사업 전략을 밝혔습니다. 특히 수소사업에 적극 적인 SK그룹의 경우, SK㈜, SK하이닉스 등 6개사가 합동으로 전시관을 꾸려 수소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또 최태원 회장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CES 2022에 차려진 SK의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직접 소개해 주목을 받았는데요. 최 회장은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량의 1%를 감당할 SK의 비전과 약속을 공개했다”며 “1%의 탄소는 약 2억톤으로 여의도 5만개의 면적에 소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라고 추산한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수소동맹을 맺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최 회장은 '#넷제로', '#CES2022', '#sk관그린에비뉴'와 함께 '수소동맹정의선화이팅'이라는 해시태그 문구를 달았습니다. 

최 회장과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열린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회의 참석에 앞서 직접 만나, 수소가 탄소 중립 달성의 필수적인 요소라는데 공감하고, 수소 생태계 확대 방안을 함께 추진하자는 ‘수소동맹’을 맺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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