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水)세권' 단지 주거 만족도 상승세...높은 시세에 청약 경쟁도 '치열'
'수(水)세권' 단지 주거 만족도 상승세...높은 시세에 청약 경쟁도 '치열'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수(水)세권’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수(水)세권’ 아파트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춰 주거선호도가 높은 것은 물론 희소가치를 바탕으로 집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물’ 따라 청약경쟁률·가격 프리미엄 ‘후끈’

지난해 말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퇴 이후 희망하는 거주지 1순위는 33.2%의 비중을 차지한 ‘자연친화적 환경’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수세권은 강·하천·바다의 수려한 조망을 누릴 수 있고, 주변 공원 및 산책로 등을 활용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가 높습니다. 

여기에 주변 환경의 이점을 살린 각종 문화·쇼핑시설이 들어서 생활편의성도 높은 편입니다. 또한 수세권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입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희소가치도 높습니다. 이 때문에 청약 경쟁이 치열하고,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웃돈이 형성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우미건설이 지난해 12월 전북 군산에서 분양한 ‘군산신역세권 우미린 센텀오션’은 평균 8.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습니다. 서해와 인접하고 각종 공원이 가깝다는 점 등이 호평받았습니다. 또, 같은 달 GS건설이 전남 나주에서 공급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22.16대 1을 기록했습니다. 영산강과 맞닿은 데다 생태습지공원 등 다양한 녹지공간이 돋보였습니다.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은 곳도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전라남도 순천시 조곡동 소재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의 경우 전용 112㎡ 분양권이 지난해 11월 5억7724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 당시 책정됐던 분양가 5억2575만원보다 약 10% 오른 가격입니다. 단지 앞에 동천이 흐르고, 동천천변공원이 가까운 친환경적인 주거환경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 지방 분양시장, 수(水)세권 주요 공급 단지는? 

'마크원 순천' 조감도 [사진제공=중우건설]

전라남도 순천시에서는 ‘마크원 순천’이 3월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 바로 앞 동천이 흐르고, 동천천변공원이 가깝습니다. 중앙로, 순천IC 등과 가까워 시내·외 이동이 수월하고, 순천시외버스터미널 및 KTX순천역이 인접합니다. 

GS건설은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포항자이 디오션’을 이달 선보입니다. 단지는 영일대 바로 앞 입지로 푸른 동해바다와 넓은 백사장을 품고 있습니다. 포항시 북구 항구동에 위치하며 총 212세대 규모입니다.

경상남도 김해시에서는 한라가 ‘김해 장유역 한라비발디 센트로’를 공급 중입니다. 조만천이 단지 가까이 흐르고, 용두산 조망권을 품고 있습니다. 장유역, 남해고속도로 등을 통한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학군을 갖췄습니다. 

한화건설은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한화포레나 포항2차’를 공급합니다. 단지 앞 학림천이 흐르고 KTX포항역, 7·28번 국도, 영일만대로 등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췄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