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HMM, 김경배 신임 사장 등판 ‘초읽기’...29일 주총서 확정
[이슈] HMM, 김경배 신임 사장 등판 ‘초읽기’...29일 주총서 확정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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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배 새 CEO 후보...“물류와 해운업에 정통한 인물” 평가
HMM 육상·해상 노조도 긍정적...“회사 조직원 성장 방안 들을 것”
이달 29일 정기주총서 CEO·사내이사·배당 등 최종 결정

HMM의 항로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HMM을 이끌 신임 사장 선임이 초읽기에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HMM은 14일 이사회를 통해 정기주주총회 날짜와 CEO후보, 사내·외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신임 사장으로는 ‘현대맨’으로 불리는 김경배 전 현대위아 대표이사가 등판할 예정입니다. 앞서 KDB산업은행 등 HMM채권단은 HMM의 새 수장 자리에 김 전 대표를 내정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7조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9년간 쌓인 적자를 한 방에 날려 보낸 HMM, HMM의 신임 사장과 그가 보여줄 리더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경배 HMM 신임 CEO 후보

◆ 김경배 새 CEO 후보...“물류와 해운업에 정통한 인물” 평가

HMM은 1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김경배 전 현대위아 대표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최종 추천했습니다. HMM는 새  CEO 선임과 관련해 향후 성장과 경영혁신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과 글로벌 역량,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평판조회 및 면접 등을 통해 최적의 CEO 선임을 위한 과정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신임 사장 내정자는 물류와 해운업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입니다. 1964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한 뒤 10년간 고 정주영 회장의 수행비서를 맡았습니다. 이후 현대모비스 인사실장, 현대차그룹글로벌 전략실장 등을 거쳐 2013년 현대글로비스 사장, 2018년 현대위아 사장 등을 거친 인물입니다. 김 전 사장이 물류업계 전문가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앞서 HMM의 채권단은 지난달 9일 경영추진위원회를 열고 배재훈 현 HMM의 사장 후임으로 김 전 대표를 내정해 공표한 바 있습니다. HMM의 최대 주주는 KDB산업은행(20.69%)과 한국해양진흥공사(19.96%) 등입니다.

 HMM 함부르크호 [사진제공=HMM]

◆ HMM 육상·해상 노조도 긍정적...“회사 조직원 성장 방안 들을 것”

임직원들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HMM의 한 해운 관계자는 “신임 사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면서 “동료들도 이번 신임 사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수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끌어낸 물류전문가로 글로벌 경영 역량과 조직관리능력 등을 겸비하고 있어 성장 기반 마련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김 사장 선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HMM의 육상·해상 노조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14일 양 노조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신임 사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향후 HMM과 직원 발전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임 사장이 임명 후 노조 측의 입장을 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진만 육상노조위원장은 “신임 사장의 첫 일정으로 노동조합과의 미팅을 잡아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면서 “회사를 이끌어가는 리더인 만큼 회사와 조직 구성원의 성장을 위해 어떤 기회를 부여할 것인지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젊은 직원들은 성장에 대한 욕구가 많이 눌려있고 조직도 축소된 상태”라면서 “성장의 기회와 주재원 선정, 승진의 공평성 등 육상 노조의 입장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정근 해상노조위원장은 “열악한 근무 조건으로 직원들이 오랜 시간 인내해 왔다”며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관심을 갖고 실질적으로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직급별 인원수 부족과 열악한 임금 체계 등으로 선상 근로의 가치가 매우 훼손된 상황”이라며 “임금상향과 인력 충원을 가장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독일 함부르크항에서 출항을 준비중인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제공=HMM]

◆ 이달 29일 정기주총서 CEO·사내이사·배당 등 최종 결정

HMM은 이사회에서 정기주주총회 날짜를 이달 29일 오전 9시로 결정했습니다. 주주총회는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 동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총 안건으로는 ▲사내이사 ▲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이 결정됐습니다.

사내이사로는 김 전 대표, 박진기 현 HMM총괄부사장이 올라왔고, 사외이사로는 우수한 현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국제물류학교수, 정우영 현 법무법인 광장 소속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HMM 사장 선임은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를 선임한 뒤 이사회를 열어 김 전 대표를 최종 CEO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HMM은 14일 30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도 결정했습니다. 1주당 600원으로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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