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랜드마크 선점…상반기 ‘브랜드 타운’ 공급 활발
지역 랜드마크 선점…상반기 ‘브랜드 타운’ 공급 활발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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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한 생활권에 같은 브랜드 아파트가 2차 이상 공급되는 브랜드 타운 공급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지역 고유 명사로 자리하는 브랜드 타운...시세 상승도 '뚜렷'

대단위로 새로운 아파트가 건설되다 보니 지역의 신흥 주거지가 되고, 아파트를 둘러싼 상업, 교육, 교통시설이 빠르게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레 랜드마크로 안착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브랜드 타운은 시세를 주도하는 등 대장 아파트라는 타이틀까지 동시에 거머쥐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자이가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해 10월 전용면적 84㎡가 36억6000만원(21층)에 팔려 2020년 같은달 거래된 28억5000만원(26층) 대비 8억원 이상 올랐습니다. 단지 인근에는 ‘반포리체’(1119가구), ‘신반포자이’(607가구), ‘반포센트럴자이’(757가구), ‘신반포메이플자이’(3307가구, 예정) 등 약 1만여 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이루고 있ㅅ브니다.

브랜드 타운의 장점은 입지 외에 상품성과 인지도, 규모의 경제면에서도 유리합니다. 대규모 타운을 이루다 보니, 편의시설이나 상업시설을 이용하는 수요가 확보돼 생활 인프라 조성도 빠릅니다. 여기에 브랜드가 주는 프리미엄으로 상품성을 높이고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주택 시장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 보니, 분양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공급한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1순위에서 486가구 모집에 2만2848명이 몰리며 평균 4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송도국제도시는 지속적으로 ‘더샵’ 브랜드 공급이 이어지며 브랜드 타운의 대표성을 갖게 된 곳입니다.

◆ '브랜드 타운 조성 붐' 수도권 넘어 지방까지...신규 조성 단지 어디?

이렇게 브랜드 타운의 주거 편의성과 상품성이 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면서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도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는 곳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기 화성시 비봉지구에는 예미지 브랜드 타운이 조성됩니다. 금성백조건설은 오는 3월 말, ‘화성비봉 예미지 센트럴에듀’를 선보입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동, 총 917가구 규모로 향후 공급되는 ‘화성비봉 예미지 2차(530가구)’와의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화성비봉 예미지 센트럴에듀’는 비봉지구 내에서도 가장 핵심 입지에 위치해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단지 바로 옆 유치원과 초등학교 용지가 있고, 도보권에 중학교가 예정돼 있습니다. 또 단지 바로 뒤 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습니다.

강원 주문진읍에는 삼부르네상스 브랜드 타운이 지어집니다. 삼부토건은 이달 ‘주문진 삼부르네상스 오션포레’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지난해 입주한 인근 ‘주문진 삼부르네상스(214가구)'과 함께 총 448가구의 브랜드 타운이 형성됩니다.

‘주문진 삼부르네상스 오션포레’는 지하 1층~지상 20층, 3개동, 총 234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대부분의 주택형을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판상형·4베이 구조로 설계해 채광성 및 통풍성을 극대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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