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 5대 광역시에서 8만8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지방 광역시는 최근 2년간 역대 최고 수준의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데다 올해 알짜단지 분양도 많아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지방 5대 광역시에는 8만8061가구(기분양 포함)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3만5617가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물량입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선 전 눈치보기 장세가 끝나면서 물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역별로는 △대구 2만5630가구 △부산 2만4127가구 △대전 1만5079가구 △울산 1만3117가구 △광주 1만108가구 등입니다.
지방 광역시는 최근 2년간 역대 최고 수준의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값은 2020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38.73% 상승했습니다. 이는 2018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2년 동안 상승한 5.93% 대비 32.8%P 오른 수치입니다.
특히 새 아파트 위주로 수억원의 프리미엄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울산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7억9161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2억8000만원 이상 올랐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센텀 KCC 스위첸’ 전용 84㎡도 작년 7월 7억658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보다 3억원 넘는 웃돈이 형성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월말 대우건설이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와 4월 SK에코플랜트가 부산 해운대구에서 각각 공급에 나섭니다. 대전 서구에서는 한화건설이, 광주 동구에서 혜림건설이 상반기 공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방 광역시 대도시 내 알짜분양에는 수만여 명의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며 “일부 공급과잉이 거론되는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기수요가 풍부해 신규분양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