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이전 부지 개발 단지 '인기'...완성된 인프라에 가격 상승도 높아
도심 속 이전 부지 개발 단지 '인기'...완성된 인프라에 가격 상승도 높아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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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공공기관∙대형마트 이전 부지에서 선보이는 신규 단지 공급이 이어져 주목됩니다. 

관공서∙공공기관∙대형마트 이전 부지는 주로 도심에 위치해 유동인구와 상주인구가 많아 알짜 입지로 평가받습니다. 또 생활편의시설, 교통 등 인프라 구축이 잘되어 있어 주거중심축으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

◆ 이전 부지 공급 단지 인기 지속...'시세 주도' 리딩 단지로 자리매김

실제로 이전 부지에 공급된 단지는 높은 가격 상승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분당 가스 공사 이전 부지에 자리한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지난해 10월 입주를 마치고 12월에 전용면적 84㎡가 16억5000만원(22층)에 첫 거래됐습니다. 이는 20층 이상 분양가(8억7650만원) 대비 7억7350만원 상승한 가격입니다. 

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북 군산의 옛 페이퍼코리아 부지를 개발한 디오션시티는 신흥 부촌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군산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1차’로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372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군산시 3.3㎡당 평균 매매가 668만원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입니다. 

이렇다 보니 청약시장에서도 대형마트∙관공서∙공공기관 이전 부지에 자리한 단지는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경기 수원시 옛 국세공무원 교육원 부지에서 선보인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은 총 5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138명이 접수해 평균 14.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대형마트나 관공서 부지는 이미 생활인프라가 구축돼 중심상업지구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며 “도심 지역에 위치한 것이 큰 장점으로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 알짜 부지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주요 공급 단지 어디?

'유보라 마크브릿지' 투시도 [사진제공=반도건설]

KT에스테이트가 시행하고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유보라 마크브릿지’가 원주시 관설동 옛 KT 강원본부 부지에 4월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총 476가구로 혁신도시 초입에 위치해 도심권과 혁신도시 두 지역의 생활인프라를 모두 누리는 더블 생활권을 갖췄습니다. 단지 바로 앞에 홈플러스가 있고, 원주시청, 터미널 등 원주 도심에 위치한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합니다. 

DL이앤씨는 오는 5월 경남 사천시 동금동 옛 삼천포역사 부지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49층, 4개동, 총 681가구 규모입니다. 단지 건너편에 노산초등학교를 비롯해 문선초, 삼천고공고, 삼천포여고, 삼천포중앙고, 삼천포고 등 교육시설이 가깝습니다. 뿐만 아니라 삼천포종합운동장, 통창공원 등 녹지공간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용산 유엔사 부지에는 지하 8층~지상 20층 아파트 420가구와 오피스텔 722실, 6성급 호텔(285실), 업무·판매 시설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이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이 가깝고, 주변으로 보광초, 한강중, 오산고 등이 있습니다. 용산공원, 용산가족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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