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교통망 갖춘 새 아파트 '인기'...나들목 인접 단지 시세 상승 뚜렷
고속교통망 갖춘 새 아파트 '인기'...나들목 인접 단지 시세 상승 뚜렷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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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서 교통은 주거지의 가치를 가늠하는 척도로 통하는 만큼 나들목(IC) 인근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외곽 지역이나 지방 부동산 시장은 서울 등 수도권 주요 도시와 달리 지하철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고속도로와 국도 이용이 편리한 나들목 인근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 고속도로 IC 품은 단지, 몸값 상승세...수요 증가에 청약 경쟁도 치열

실제로 나들목과 인접한 아파트의 몸값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IC가 소재한 포천시 군내면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3월 기준 1062만원으로 지역 내 최고가를 기록 중이며, 전년 동기(891만원)보다 19.19% 상승했습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김해~기장) 철마IC가 위치한 부산 기장군 정관읍의 3.3㎡당 평균 시세는 1130만원으로 전년 동기 945만원 대비 19.57% 상승했습니다. 이 지역에 있는 '정관 롯데캐슬 2차' 전용면적 101㎡의 매매가는 지난해 4월 3억9950만원이었지만 올해 4월 5억원에 거래가 되며 1년 새 1억50만원 올랐습니다. 

이렇다 보니 수요가 늘어나면서 청약 경쟁도 치열합니다. 춘천 IC 바로 앞자리에 공급한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 1순위 청약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총 428가구 모집에 6527명이 접수해 평균 15.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원주서 선보인 ‘호반써밋 원주역’도 남원주IC가 인근에 있는 등 교통 편의성이 주목받으며, 평균 89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교통이 좋은 곳은 인구가 몰리는 만큼 생활 인프라도 풍부해 주거지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이다”며 “자동차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나들목 인근 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출퇴근·이동 편리한 장점...나들목 가까운 신규 단지 어디?

‘유보라 마크브릿지’ 조감도 [사진제공=반도건설]

KT에스테이트가 시행하고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유보라 마크브릿지’가 강원 원주시 관설동 옛 KT강원본부 부지에 4월 공급될 예정입니다. 남원주IC가 인근에 있으며,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관설하이패스IC 신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어 개통 시 반곡•관설•개운동 등 혁신도시 일대를 비롯한 원주 동부권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단지는 총 476가구로 조성됩니다.

현대건설은 경북 경주시 황성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황성’을 오는 5월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총 608가구 규모로 지어집니다. 주변에 있는 7번국도를 통해 경주 시내는 물론 포항, 울산까지 빠른 접근이 가능하며, 경부고속도로 경주IC도 가깝습니다. 홈플러스와 경주예술의전당 등 문화쇼핑시설과 형산강, 황성공원, 경주시민운동장, 소금강산 등 풍부한 녹지환경도 갖췄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남 영광군 영광읍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영광’을 오는 5월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493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영광IC가 인접한 거리에 있어 광주 등 타지역으로의 이동이 편하며, 영광고속버스터미널이 도보권에 위치합니다. 영광군청, 영광터미널시장, 하나로마트, 영광종합병원 등이 가깝고 성산, 우산근린공원 등도 주변에 있습니다.

같은 달 한양은 전남 순천시 조례동 일대에서 ‘조례 한양수자인 디에디션’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순천IC, 동순천IC가 인접해 남해고속도로와 순천~완주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합니다. 도보 거리에 왕조초, 동산여중 등 학교와 조례동 학원가, 조례호수도서관 등이 밀집돼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습니다. 홈플러스, NC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주민센터, 은행,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지는 총 340가구 규모로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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