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화성산업, 형제간 분쟁 계열 분리로 봉합..."6월 말까지 분리작업 완료"
[이슈] 화성산업, 형제간 분쟁 계열 분리로 봉합..."6월 말까지 분리작업 완료"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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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 갈등의 시작부터 계열 분리까지...화성산업 경영권 분쟁 
7월부터는 각자 회사로...화성산업, 화성개발·동진건설 분리 계획은?
"지역사회 기여도 높일 것"...사업구조 재편, 신성장동력 발굴도 '박차' 
화성산업 이인중 전 명예회장(좌)과 이홍중 명예회장(우)

화성산업 이인중 전 명예회장과 이홍중 명예회장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계열 분리라는 합의점을 찾으며 일단락됐습니다. 화성산업에서 계열사인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을 분리해 이홍중 회장이 독자경영하도록 한 것입니다.

화성산업은 오는 6월말까지 양 사의 분리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계열 분리로 각 사는 독립적인 경영을 보장하는 형태로 재편될 예정입니다.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지역사회에 우려를 끼친 만큼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형제간 갈등의 시작부터 계열 분리까지...화성산업 경영권 분쟁 

화성산업은 형 이인중 전 명예회장이 동생 이홍중 회장과 함께 2세 경영을 해왔습니다. 이후 2019년 이 전 명예회장의 아들 이종원 대표(현 회장)가 이 회장과 공동대표로 이끌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이 명예회장이 화성개발이 보유한 화성산업 주식 112만주를 본인이 지배하는 동진건설에 매각하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이 전 명예회장 측은 이 회장이 회사 지배력을 높여 단독경영체계를 갖추려고 상의 없이 지분을 매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회장 측은 동진건설과 화성산업 주식 거래를 두고 화성개발의 주택사업을 위한 택지매입 입찰 참여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법률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검토 끝에 이루어진 정상적인 거래로 택지 매입 확보를 위한 자금 매입 성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화성산업 이종원 회장

양측의 갈등은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로 이어져 정점에 달했습니다. 두 형제는 주총 표 대결 전 계열 분리를 선택, 극적으로 화해했습니다. 화성산업은 주총에서 이종원 대표를 회장으로 선임하기로 했으며, 이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을 맡고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을 독자경영하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 7월부터는 각자 회사로...화성산업, 화성개발·동진건설 분리 계획은?

화성산업은 올해 6월말까지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의 계열분리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계열분리는 화성산업이 보유한 화성개발 지분을 낮추고(37%→20% 이하) 동진건설은 지난 연말 취득한 화성산업주식(약 112만주)을 매각하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사업 영역이나 브랜드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계열분리가 진행 중에 있어 정확한 답변이 어렵지만 개별 회사의 조직과 사업 영역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양사의 계열 분리가 완료되면 화성산업은 이인중 일가로, 화성개발과 동진건설은 이홍중 일가로 각각 지배구조 체제가 완성될 예정입니다. 회사 측은 정확한 지분율 추정은 어렵지만 우호지분 등을 고려했을 때, 각자의 확실하고도 독립적인 경영권을 보장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지역사회 기여도 높일 것"...사업구조 재편, 신성장동력 발굴도 '박차' 

화성산업 측은 "그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회사를 새롭게 도약시킴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협력업체와 공존할 수 있는 경제토양을 만들어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회사의 이윤을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사회복지사업, 장학사업, 환경사업, 문화사업, 봉사활동 등 이전 보다 넓고 폭넓은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사업 전략 및 회사 비전에 대해서는 “사회적 가치와 주주이익 제고를 동시에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장기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환경 변화와 불확실성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기업 체질을 개선하는 것과 사업구조를 미래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로 재구성할 것"이라며 "대표이사 회장이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과 신 성장동력 발굴을 직접 주도적으로 챙겨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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