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현장] 포항제철소 앞 건설노동자 규탄 집회
[1분현장] 포항제철소 앞 건설노동자 규탄 집회
  • 권오철 기자
  • 승인 2017.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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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권오철 기자] 포항의 건설노동자들이 포스코의 노동착취과 산업재해 은폐 상황을 고발하는 규탄 집회를 수일째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포항지부 관계자들은 22일 오후 4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포항시 소재 포항제철소 정문 앞 곳곳에서 포스코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해당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올 2월부터 약 3개월 동안 포스코의 철강설비 계열사인 포스코 플랜텍으로부터 알감을 수주 받아 포항제철소 3고로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공사가 겨우 진행될 수 있는 최저가를 기준으로 수주 낙찰이 이뤄졌다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또한 당초 설계상의 공사비보다 25% 줄어든 공사비의 지급으로 노동자들의 임금이 줄어드는 구조라는 것이다.

장만기 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 국장은 "그동안 일당으로 주어지는 임금은 올랐지만 2006년부터 힘들고 위험한 작업을 할 경우 주어졌던 능률금이 없어지면서 실제적으로 10년 동안 임금은 제자리 걸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임금에서 그치지 않았다. 장 국장은 "업무에 투입되는 노동자의 수가 줄어들면서 24시간 근무도 발생하는 등 노동강도가 높아졌고, 이는 산업재해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포스코가 그동안의 산재사고를 은폐했다"면서 "사람이 죽으면 몰라도 크고 작은 사고들은 한번도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영상)

포항 포항제철소 앞 건설노동자 규탄 집회
"포스코, 노동착취로 이윤추구...윤리경영 실종"

"최저가 낙찰...임금, 더 이상 낮아질 수 없는 수준"

[장만기 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 국장 인터뷰: 포스코는 지난 10년 동안 공사비를 20% 이상 줄였습니다 이는 노동자 임금을 착취한 것입니다 포스코가 표방하는 윤리 경영에 반대되는 행위입니다]

"생명위험 수당 사라지면서...10년 동안 실질적 임금 제자리"

[장만기 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 국장: 공사비가 줄어들면서 노동강도가 상승했고 이로 인해서 현장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됐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포스코는 산재 사실을 모두 은폐해 왔습니다]

"24시간 근무 등 노동강도 상당...산업재해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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