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을 돌파하며 서울 접근성이 용이한 수도권 지역으로 ‘탈(脫)서울’을 꾀하는 수요층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GTX 등 교통호재부터 각종 인프라가 갖춰진 수도권을 위주로 실수요자들 몰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서울 주거비 부담 연일 상승...3.3㎡당 분양가 4천만원 돌파 ‘시간문제’
지난달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22년 4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224만4300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 2813만5800원 대비 14.60%가 상승한 것입니다.
HUG의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합니다. 월별 수치가 아닌 최근 12개월간 누적 수치이기 때문에 특정 달에 분양이 이뤄지지 않으면 평균 분양가도 낮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2015년 관련 조사가 시행된 이후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7월 처음 3000만원을 넘은 후 단 한 차례도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분양가 상승이 앞으로 지속될 것이란 점입니다. 국토부가 이달 분양가상한제 개선안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업계에서는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 조정과 맞물려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기준으로 현재 시세의 60∼70%선인 분양가상한제 대상 아파트의 분양가가 오른다면 4000만원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 서울 접근성 좋고 미래가치 높은 수도권 아파트로 향하는 탈서울 행렬 이어져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높아지자 지난해 서울에서 10만명이 넘는 인구가 다른 지역으로 순유출하는 등 ‘탈서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56만7366명으로, 전입인구(46만1123명)보다 10만6243명 많았습니다. 이는 2018년(11만230명) 이후 최대치입니다.
서울을 빠져나간 57만여 명 중 63.8%인 36만2116명은 경기도로 이사했습니다. 이어 인천으로 향한 사람은 4만4859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에 직장을 둔 채 인근 지역으로 이사해 출퇴근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업계 전문가는 “분양가는 물론 매매, 전•월세 할 것 없이 서울 집값이 치솟자 서울을 떠나 인근 지역으로 집을 옮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에 쾌적한 주거환경, 교통호재까지 갖춘 수도권 위주로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 접근성과 개발호재 多 갖춘 '서울 옆세권'...주요 공급 단지는 어디?
상황이 이렇자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개발 호재로 미래가치가 높은 새 아파트에 수요층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호반건설은 인천 영종국제도시 일원에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2차’를 6월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8개동, 총 583가구 규모로 구성됩니다. 단지는 영종IC와 공항신도시JC가 가까워 인천대교(제2경인고속도로)와 영종대교(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하고 공항철도 운서역 및 영종역 등을 통해 서울 서부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3연륙교가 2025년 개통되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과 신월여의지하도로를 통해 여의도까지 30분 이내에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도 양평에서는 일신건영이 ‘양평 공흥3 휴먼빌 아틀리에’를 6월 중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6층, 4개동, 총 406가구로 구성됩니다. KTX 및 경의중앙선 양평역이 1km 이내에 위치해 양평역을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KTX는 20분대, 경의중앙선 급행은 50분가량 소요됩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양평~화도 구간이 올해 개통 예정이고 양평~이천 고속도로도 2025년 말 개통이 예정됐습니다.
같은 달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의정부시에 ‘힐스테이트 탑석’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5개동, 총 636가구로 조성됩니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들어서는 의정부경천철 탑석역이 약 1km 거리에 있으며, 양주 덕정부터 의정부, 서울 삼성역, 수원까지 잇는 GTX-C노선(2027년 개통 예정)도 근거리에 위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