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닮은 설계로 수요 잡는다" 오피스텔도 '수평 확장' 대세
"아파트 닮은 설계로 수요 잡는다" 오피스텔도 '수평 확장' 대세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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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설계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등 주택에서나 볼 법한 평면설계를 적용, 호응을 얻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3베이 및 4베이 등 이른바 ‘수평 확장’ 설계입니다. 이러한 설계가 적용된 오피스텔은 일조량이 풍부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고, 통풍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공간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거 형태로 평가됩니다.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기도 과천시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은 89실 모집에 총 12만4426명이 몰려, 평균 1398.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중 최고 청약 경쟁률입니다. 전 호실 4베이 판상형 구조가 적용돼, 채광과 통풍 효율을 높인 것이 청약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몸값 오름세도 뚜렷합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 소재 ‘광교 더샵’ 전용 83.66㎡ 타입은 지난해 1월 7억8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같은해 11월 2억7000만원 오른 10억5000만원에 손바뀜됐습니다. 이 단지는 4베이 3룸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폴스타인 논현' 투시도 [사진제공=더블유건설]

이러한 가운데, 신규 공급되는 오피스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더블유건설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폴스타인 논현’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하 5층~지상 19층 규모로, 오피스텔 총 9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단지 외부는 고급스러운 입면 디자인 요소를 도입해 가시성과 심미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생활공간 내부는 2~3인 가구를 겨냥해 2룸 위주로 설계했으며, 3베이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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