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의 월세화' 가속...주거 안전성 내세운 '민간임대 아파트' 주목
'전세의 월세화' 가속...주거 안전성 내세운 '민간임대 아파트' 주목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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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의 월세화'로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거 안정성을 갖춘 민간임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 "전세 추월한 월세" 4월 임대차 거래 중 50.4%가 '월세'

지난달 임대차 거래 중 월세의 비중이 전세 거래량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의 전월세 거래는 총 25만8318건으로, 이 가운데 월세가 50.4%(13만295건)를 차지해 전세 거래량(12만8023건·49.6%)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세 거래량이 50%를 넘고 전세 거래량을 추월한 것은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올해 1∼4월 누적 거래 기준으로 보면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의 비중은 48.7%로 작년 같은 기간(42.2%)보다 6.5%포인트(p), 5년 평균(41.6%)과 비교해서는 7.1%p 각각 높았습니다.

최근 '임대차 3법' 등으로 전세 물건을 구하기 어려워진 세입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반전세나 월세로 밀려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금리가 인상되면서 비싼 이자를 내느니 차라리 집주인에게 월세를 내는 편이 낫다고 여기는 분위기에 전세의 월세화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지난 4월 기준 81만6000원으로 지난해 5월 72만6000원 대비 12.4%인 상승했습니다. 이에 제한적인 임대료 상승률로 주변시세와 비교해 합리적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거주 할 수 있는 민간임대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민간임대주택은 임대 보장기간이 최대 10년으로 임대료 상승률도 5% 이내로 제한됩니다. 

◆ 민간임대 단지로 모이는 관심...주요 신규 단지는 어디?

'리듬시티 우미린' 투시도 [사진제공=우미건설]

우미건설은 의정부시 복합문화융합단지 공동주택용지 2블록에 10년 민간임대 아파트 ‘리듬시티 우미린’을 6월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2층 ~ 지상 25층, 8개동, 총 767세대로 구성됩니다. 도보거리에는 초등학교가 예정돼 있어 편리한 통학이 가능하며, 지구 내 근린공원, 문화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이 예정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습니다. 

금호건설은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일원에 ‘제주 금호 더힐 클래식2차’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합니다. 지하 1층~지상 4층, 14개동, 184세대 규모입니다. 의무 임대기간은 10년 입니다. 제주의 강남이라 불리는 노형동을 10분, 제주공항을 15분내 이동 가능하며 평화로를 옆에 두고 있어 중문과 서귀포를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전북 김제시 옥산동에 10년 민간장기 임대 아파트 ‘김제 옥산 어반트리’가 들어섭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대 18층, 총 3개동으로 조성됩니다. 세대 내부에는 홈 IOT 스마트 시스템이 적용되는 가운데, 펜트리공간 및 무인택배함, 전열교환환기 시스템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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