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공급 수도권이 80%...희소성 높은 지방 지식산업센터 '인기'

지방에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식산업센터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투자가치를 검증받은 수익형 상품으로 수도권에 공급이 집중됐지만, 최근 지방에도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이어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희소성 높은 지방 지식산업센터...청약 조건 없어 전국구 투자자 '관심 집중'

실제로 공장설립지원시스템 팩토리온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수도권 소재의 지식산업센터는 △경기 630개 △인천 365개 △서울 80개 총 1075개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국 지식산업센터 1349개의 79.69%를 차지하는 수치입니다. 반면 지방의 지식산업센터는 274개로 적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지방은 지식산업센터 공급량도 부족했습니다. 지난 2020년 4월 말부터 2021년 4월 말까지 지방 지식산업센터 공급은 10개로 같은 기간 수도권 공급량 58개보다 적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 공급량은 35개로 소폭 증가했지만, 수도권 물량 79개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이렇다 보니 희소성 높은 지방 지식산업센터로 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눈길이 모이는 모양새입니다. 지방의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들어선 오래된 오피스를 대체할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수요에 비해 현저히 적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충남 아산 탕정에 공급된 지식산업센터 '더 콜럼버스 아산탕정'은 단기간에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같은 달 대전 유성구 문지지구 내 첫 지식산업센터로 선보인 ‘대전인공지능센터’도 단기간에 완판됐습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지식산업센터는 청약이 자유로운 데다 다양한 세제 해택이 제공돼 전국구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상품”이라며 “지방은 수도권 대비 노후된 오피스가 많은 만큼 최신 설계가 적용된 지식산업센터로의 이주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습니다.

◆ 지방 지식산업센터 공급 '활발'...업무 중심으로 선점, 주요 단지는?

에이치에스건설이 시공하는 지식산업센터 ‘메타피아’가 충남 내포신도시 일대에서 6월 공급될 예정입니다. ‘메타피아Ⅰ’은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4만7538.65㎡ 규모에 창고 및 제조형 공장과 라이브오피스를 포함한 지식산업센터, 기숙사,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메타피아Ⅱ’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2만813.46㎡ 규모로 제조형 공장으로 구성된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섭니다.

자이S&D는 충청남도 천안시 성성동 일원에 ‘천안자이타워’를 공급 중입니다. 제조형 지식산업센터 364실, 업무형 지식산업센터 153실, 라이브오피스 220실, 근린생활시설 117실, 업무시설 18실로 구성됐습니다. 천안 최초의 ‘더블 Xpress way’ 드라이브인 시스템 적용 단지로 물류 차량 진출입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주변으로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아산사업장, 롯데푸드가 위치하고 천안2•3•4일반산업단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1•2단지도 가깝습니다.

W건설은 충남 아산탕정지구에 복합단지형 지식산업센터 ‘아산탕정 삼성특구 플렉스온’을 선보였습니다. 연면적 약 5만㎡ 규모로 조성되며 제조형 지식산업센터, 섹션오피스, 라이브오피스로 구성됐습니다. 드라이브인 시스템,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을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으며, 층고 또한 5.5M로 설계해 동일 면적 대비 높은 공간활용도를 제공하며 개방감까지 키웠습니다.

마이다스P&D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읍내동 일원에 조성하는 '대전 플랫폼시티 지식산업센터'를 공급 중입니다. 연면적 4만476㎡에 지하 2층~지상 11층 규모로 조성됩니다. 지식산업센터•근린생활시설•기숙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시공사는 한일개발입니다. 드라이브 인 시스템,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입주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옥상정원•포켓쉼터•선큰 등도 단지 곳곳에 마련할 계획이어서, 인근 갑천•당산 등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공간으로 연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