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수혜지역 하락세에도 '경기 북부' 역세권은 강세...'저평가 탈출' 고공행진
GTX 수혜지역 하락세에도 '경기 북부' 역세권은 강세...'저평가 탈출' 고공행진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지난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차역 인근 단지들의 강세가 한풀 꺾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경기 북부에 위치한 GTX 종착역 인근 단지들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경기 북부 GTX 수혜지 집값 '꿈틀'...접근성 향상 예고에 매수세 '지속'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GTX-C 노선 정차가 확정된 인덕원역과 인접한 의왕시 포일동의 4월 평균 매매가는 11억1105만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지난해 11월 11억7449만원 대비 6344만 원(-5.4%) 하락했습니다. 

GTX-A노선 정차가 예정된 동탄역 일대 화성시 청계동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11월 가장 높은 평균 10억9686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달에는 4.3% 하락한 평균 10억4963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밖에 수원역 인근 서둔동(-1.4%)을 비롯해 부평동(-1.6%), 금정동(-2.0%) 등도 고점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경기북부에 위치한 GTX 종착역 인근 단지들의 경우에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GTX-C노선 종착역인 덕정역 인근 덕정동의 경우 4월 기록한 매매평균 최고가 3억885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달 GTX-A노선 종착역 운정역과 인접한 파주시 목동동의 매매평균가도 6억1613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TX-B노선 종착역인 마석역이 위치한 남양주시 화도읍 또한 평균 4억3319만원에 거래되며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경기 북부 GTX 종착역 일대에 위치한 단지들이 매매가 강세를 이어가는 것은 기존 저평가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GTX의 최대 수혜지는 서울지역과 가장 멀고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종착역 인근 지역들인데, 서울과 더 가깝고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져 있는 경기 남부지역의 오름폭이 더 컸다는 것입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GTX노선이 정차할 예정인 경기북부 종착역 인근 지역들의 경우 GTX노선이 지나는 수도권 다른 지역 뿐만 아니라, 경기 전체 평균매매가 보다도 시세가 낮게 형성돼 있다”며, “이들 지역은 서울과 더 가까운 타 수도권 지역보다도 접근성이 더 좋아질 전망이나,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형성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쾌속교통 GTX, 이동시간 단축 기대...경기 북부 역세권 주요 공급 단지는?

'빌리브 센트하이' 조감도 [사진제공=신세계건설]

이런 가운데, GTX-B노선(예정) 종착역인 마석역이 위치한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서는 7월 신세계건설이 주상복합단지 ‘빌리브 센트하이’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5층~지상 29층, 3개동, 아파트 250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됩니다. GTX-B노선(예정)•경춘석 마석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우수한 교통환경을 갖췄습니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과 흥원(흥선대원왕), 진영공원, 송라산 등 자연 환경도 가깝습니다.

GTX-A노선(예정) 종착역인 경기도 파주시 운정역 역세권에는 이달 파주 운정3지구 내 6곳의 주상복합단지가 동시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6개 모두 운정역과 100m 안팎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입니다. 

GTX-C노선(예정) 종착역인 덕정역 인근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에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을 공급 중입니다. 지하 1층~지상 27층, 14개동, 총 938가구로 조성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