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교통망 갖춘 수도권 비규제지역 '강세'...부동산 혼조세에도 상승세 '뚜렷'
철도 교통망 갖춘 수도권 비규제지역 '강세'...부동산 혼조세에도 상승세 '뚜렷'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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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혼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철도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까지 피한 수도권 비규제지역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 철마 품은 수도권 비규제지역, 투자자와 실수요자 동시 매수에 연일 상승세 

수도권 지역 중 서울은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으며, 경기도 31개 시•군 중 5개지역(이천시•여주시•포천시•가평군•양평군), 인천시 강화군•옹진군 2개 지역과 일부 읍•면 단위에 속한 지역만이 비규제지역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중 철도교통망을 갖춘 지역은 경강선이 지나는 이천시와 여주시, 경춘선이 지나는 가평군과 남양주시 화도읍,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양평군, 파주시 문산읍 등 소수에 그쳤습니다.

이들 지역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타 수도권지역과 달리 매매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이천시 평균 매매가는 약 2억 6950만원으로 지난 1월 2억5993만원 대비 3.6% 상승했습니다. 여주시 또한 1억6907만원에서 1억7018만원으로 0.6% 올랐습니다.

수도권 비규제지역 가격 오름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평군 청평역세권에 위치한 ‘청평삼성쉐르빌’ 전용면적 69㎡는 지난 6월 직전 거래가인 2억2500만원 대비 5200만원 오른 2억77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양평군 양평역세권에 위치한 ‘양평현대’ 전용 84㎡도 지난 4월 3억37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여주시 교동에 공급된 ‘여주역 센트레빌 트리니체’는 88가구 모집에 2172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여주시 역대 최고 경쟁률인 24.6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 선보인 ‘이천 센트레빌 레이크뷰’ 1순위 청약 95가구 모집에는 1475건이 몰려, 15.5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내 비규제지역은 희소성이 높아 투자수요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는 곳인데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을 향한 철도 교통망까지 갖추고 있는 경우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까지 더해지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수도권 타 지역 대비 저렴한 매매가에 대출가능액도 상대적으로 높은 점이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비규제 이점에 쾌속 교통망까지...수도권 주요 지역 신규 단지 '관심'

'빌리브 센트하이' 조감도 [사진제공=신세계건설]

신세계건설은 지난 8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역세권에 ‘빌리브 센트하이’의 견본주택을 열고 공급에 나섰습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9층, 3개동, 아파트 250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됐습니다. 경춘선 마석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GTX-B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20분대, 여의도역까지 30분대면 도달할 수 있습니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일원에 ‘봉담자이 라젠느’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총 862가구 규모입니다. 인근에 위치한 수인분당선 오목천역을 통해 수원 등 인접 지역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일신건영은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일원에 ‘양평 공흥3 휴먼빌 아틀리에’를 공급 중입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6층, 4개동, 총 406가구로 조성됩니다. KTX 및 경의중앙선 양평역이 단지에서 1KM 이내에 위치해 청량리역까지 KTX로 20분대, 경의중앙선 급행은 50분대에 도달 가능합니다. 

제일건설은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일원에 ‘1호선 전곡역 제일풍경채 리버파크’를 선보였습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10개동, 총 845가구로 조성됩니다. 단지 인근에 1호선 전곡역 개통(2022년말 예정)과 GTX-C 노선 연장 개통이 예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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