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규제 많은 아파트 공급에서 오피스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 대형 건설사, 원자재 값 급등·분상제 등으로 아파트 참여 '시들' 

원자재 값 급등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건설업계와 신규 주택 시장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기대했던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다소 실망스러운 개편 수준이 되면서 아파트 시장에 매력을 못느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오피스 시장은 정보기술(IT) 기업과 스타트업 등 점점 커지는 수요에 달리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그동안 중견, 소형건설사들의 터전이었던 라이브 오피스와 지식산업센터 등의 오피스 시장에 대형 건설사들의 참여가 높아진 것이 눈에 띕니다. 대형 건설사들이 오피스 시장에 참여하면서 고급•대형화 바람까지 불고 있습니다. 

오피스 공급 시장도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2월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동탄 레이크원’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단기간 내 완판됐습니다. 3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선보인 `포스트 센트로드 송도` 오피스도 3일 만에 모든 호실 계약이 완료됐습니다. 

◆ 수요 대비 공급 부족한 오피스...대형 건설사 참여 물량 '관심'

대우건설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일원에 라이프 오피스 ‘동탄 푸르지오 시티 웍스’를 선보였습니다. 지하1층~지상15층, 2개동, △ 소형 사무실 564실 △ 업무시설 31실로 구성됐습니다.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앞자리에 위치했으며, 호수공원과 도심 야경 시티뷰를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인근에 워터프론트 콤플렉스와 문화디자인밸리, 대규모 쇼핑문화단지 그랑파사쥬 등 문화•생활 인프라도 갖췄습니다.

또 대우건설은 다음달 경기 평택시 포승2일반산단 일원에서 '오션센트럴비즈'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장은 지하 2층~지상 40층, 연면적 23만8000여 ㎡ 규모로 제조형과 스마트형, 업무형 등 각각의 업무유형에 맞춘 사무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지상 2~39층에는 섹션형과 스마트 공장이 들어섭니다. 섹션형은 면적이 작은 오피스를 모듈형으로 설계해 사용자가 필요한 만큼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에 오피스, 상업시설, 주거형 오피스텔로 구성되는 '힐스테이트 동탄 르센텀'를 선보입니다. 지하 2층~지상 24층 규모로 라이브오피스 403실이 들어섭니다. 상업시설은 27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총 128실 규모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더퍼스트한양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일원에 '더챔버 라티파니'를 7월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연면적 8만2177여 ㎡에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기숙사•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지하 1층~지상 5층에는 제조형 지식산업센터가 위치하고, 지상 1층~지상 12층은 라이브오피스로 설계됐습니다. 수영장을 비롯해 사우나,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한라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일원에 공급하는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를 선보였습니다. 지하 6층~지상 27층, 연면적 약 6만3228㎡ 규모로 섹션오피스 882실과 공유오피스, 판매시설 82실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단지 내에는 송도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옥상 테라스 정원, 로비 라운지, 비즈니스 지원 네트워크 등의 부대시설도 마련될 계획입니다.
 

이정헌 기자 jeongheon27@paxetv.com 다른기사 보기